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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의 여고생..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여고생 몇이 버스에 올라타더군요.
딱붙는 깻잎머리 딱붙는가방 딱붙는 마이 딱붙는 치마 딱붙는... -_-;
한 마디로 딱붙는 여고생들이었습니다. -_-;;
별로 쳐다보고 싶지 아니하여서 창 밖을 보고 있는데
곧 이어 향기로운 목소리가 버스안을 가득 채우더군요
'야이 미친년아, 존나, 그러니까 어제 그 미친년이 존나 떠드는데 미친년이 와서...'
미친년과 존나를 빼면 남는 단어는 서술어 밖에 없더군요... -_-;
뭐도 없는 년들이 정말 뭐처럼 뭐같은 얘기들만... -_-;;

듣고만 있었죠.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친구넘이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지껄이더군요.

"야, 근데 나 오늘 약속 30분쯤 늦을 거 같어"

저도 모르게 일상용어 한 마디가 툭 튀어나옵니다.

'야이 개씨바니기미졸가튼망할호로새끼야, 나랑 장난하냐?'

그나마 사람도 별로 없던 버스 안이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앞에 앉아있던 딱붙는 여인들이 두려운 표정으로 고개를 뒤로 돌리더군요.
자랑스러웠습니다... -_-;

그리고 그녀들은 저를 쳐다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한 마디 하더군요

'존나, 미친년'

-_-;;;;;;


p.s 남을 배려하고 삽시다... -_-;;




2001-04-28 20: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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