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소프트
  • 호스팅
  • 공동구매
  • 이벤트
  • 팅플러스
  • 설문조사
  • 생각들
  • 전체보기


당신도 누군가에게는 듣보잡일 수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듣보잡 관련 소송이 벌어졌다.
듣보잡이란 듣도 보도 못한 잡놈(훌)을 줄여서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인터넷에서 말하기(글쓰기) 좋아하는 사람의 글을 본 어떤 사람이 그 사람을 듣보잡이라고 칭해서 싸움이 난 모양이다.

글을 쓰다보면 웬지 대단해질때가 있다. 누군가 우와 해주면 기분 좋아진다. 신문이나 방송같은데 한번 나가보면 우쭐해진다.
계속 나가다보면 유명인이 되는거 같다. 물론 착각일수도 있고 사실일수도 있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닌건 같다..
그 어떤 좋은 기억도 그 어떤 나쁜 기억도 세상 일이란 본래 지나고 보면 하룻밤의 꿈에 불과하다.~~

어쨋든 아무리 유명해져도 어떤 사람에게는 듣보잡일 수 있다.
그 사람이 모를수도 있고, 그 사람이 알더라도 자신을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건 그 사람의 생각일 뿐이다.
사실 난 그렇게 칭해서 고소당했다는 아나운서를 그날 처음 뉴스보고 알았다. 그 사람은 나에게 듣보잡이었던 것이다.
처음 본 사람 = 듣보잡 이라고 이야기 할 수 도 있지? 그 사람에게는 기분나쁜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아마 그 사람도 날 보고 듣보잡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누구든 누가 자신에게 비하하는 말을 하면 자존심이 상할 것이다.
물론 정황상 듣보잡이란 말이 타인을 비하하는 말인거 같지만, 대부분의 인터넷에서 통용되는 단어들이 타인을 존중하는 말은 없지 않나?
하나못해 ㅋㅋ, ㄲㄲ, ㅎㅎ, 이런 표현들조차 어떻게보면 때에따라 상대방을 비하하는 표현일 수 있다.
난 인터넷에서 타인을 존중하는 글을 도대체 본적이 없다. 물론 현실세계의 타인과의 대화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인터넷의 글은 타인을 비하하거나 자신을 광고하는 이 두가지중에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어쨋거나 저 사람이 날 몰라준다고 해서 고소하는건 좀 우습지 않을까? 싶다. 명백한 욕설도 아닌데...
범죄라는게 재판에 가본사람은 잘 알겠지만, 증명이란게 참 중요한데. 듣보잡이란 단어가 명예훼손으로 성립될까? 의문이다.
듣보잡이란 단어는 듣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듣도 보도 못한 잡놈 = 듣도 보도 못한 사람 = 처음 본 사람으로 생각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종종 있다. 듣는 사람마다 달리 의미가 다른경우 경우에는 불법으로 묻기가 어렵다.
게다가 듣보잡이란 단어가 국어사전에 표시된 언어도 아닌 은어이기에 또 증명하기가 참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첨부된 이미지처럼) 어떤 사람은 자신을 듣보잡이라고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은 정신나간 사람일까?

또한, 인터넷 상에서 모욕행위는 불법이 아니다.
과연 듣보잡이라고 칭한 행위가 명예훼손 으로 볼 수 있을까? 모르겠다.
나도 모욕죄고 명예훼손이고 그동안 많이 고소장 써봤는데, 기분 나쁘다고해서 죄가 성립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난 누가 누구에게 모욕적인 행위를 하면 사회질서 유지차원의 과태료쯤은 물려야 한다고 생각은 든다.
국가는 교통질서처럼 인터넷에서 커뮤니케이션 질서를 유지할 의무가 있지 않나?

어쨋거나, 참 재미있는 현상은 누가 누구에게 싸움걸때, 자기보다 못난놈에게는 싸움을 걸지는 않는다는것이다.
경쟁사회의 특성인지 모르겠다. 자신보다 못났거나 관련없는 사람이나 조직에서 일어난 일은 관심없는게 보통이다.
그러고보면 누가 자신에게 싸움을 건다는 사실은 그 사람이 자신보다 못났다는것을 증명하는 결과다.
좋게 생각하면 그사람이 나보다 못났기 때문에 싸움을 걸어오는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상에 자기보다 못난 사람과는 싸울일없다. 사실 싸워봤자 상대편에게 이익이 되지, 자신은 손해만 본다.
소송해서 돈 받아내면 그건 또 다른이야기겠지만, 어디 이익을 돈으로만 따질 수 있을까?
그렇다고 무작정 용서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쨋거나 현명하게 득이 되는 방향을 찾는게 좋지 않을까?
물론 자신만이 알고 판단할 일이다.

누구든 집에서는 소중한 아들과 딸이지만, 집 나가면 듣보잡이다? 이게 현실인 것 같다.
누구든 듣보잡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죽으면 듣보잡이다? 이것도 현실인 것 같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웬만하면 다른 사람에게 기분 나쁜 이야기는 안하는게 오래사는 지름길인거 같다.
스트레스 받으면 명만 짧아지니깐...

욕 먹을수록 오래산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욕먹는 주변사람들이 욕먹는 사람에게 위로하는 이야기 인 것 같다.




2009-06-21 06:56:10
2375 번 읽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캐시선물





365ch.com 128bit Valid HTML 4.01 Transitional and Valid CSS!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