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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악플러 고소사건을 보고..

 

참고로, 전 이외수씨를 가끔 TV에서만 봤지, 실제로 본적도 없고 책을 본적은 없습니다.
주변에서 책을 본 사람들의 평가는 표현이 참 대단하다고들 하지만, 전 이외수씨를 잘 알지 못하며, 알 필요가 없기에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만,
저도 인터넷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욕 들어먹을만큼 들어봤고 안티사이트까지 생겼던 그런 경험을 격은 사람으로서, 법적인 해결도 해본 사람으로서,
경우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어쨋든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으로서 이 사건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외수씨의 요즘 행동을 보고 소설가가 소설이나 쓰지...
책 많이 팔기위해 요즘 방송도 나오고 그것도 모잘라 디시에 갤러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할겁니다.
게다가 악플러들이 모인 디시에 갤러리를 만든거 자체가 날 욕해주시오라는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결과부터 이야기해보면, 문제의 원인은 디시에 게시판을 개설한 이외수씨 자신에게 있습니다.
악플의 단초를 제공했기에 악플러에게 책임을 100% 묻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악플단 놈들이 정상이란 소리는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욕먹는것은 특히 대중들에게(자신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 욕먹는것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 욕먹을 행동을 하기 때문이고, 두번째 못생겼기 때문이지요.(이외수씨가 못생겼다는 이야기는 뭐 아닙니다.^^)
악플이 생기는 순서는 첫번째 두번째인데, 효과적인 측면에서 보면 두번째가 훨씬 큰거 같네요.
아무리 욕먹을 행동해도 이쁜 여자라면 사람들의 반응은 다르죠. 낸시랭의 경우를 생각해봐도..(이쁘다는 이야기는 뭐 아닙니다.^^)

저도 경험적으로 자주 노출되면 좋아질까 해서 사진 자주 올렸던적이 있는데..
못생긴 사람은 아무리 노출이 많이 되어도 좋은결과는 없는듯 하더군요.
특히나 이미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악 영향만 초래하는것 같더군요.

안그래도 머리길고 수염도 나고 외모도 안좋은데, 외모는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수염에 머리길른 사람의 이미지가 깨끗하게 보이지는 않는군요.
사실 63세인 할아버지가 외모가 좋을리 만무하고..앙드레김처럼 깨끗한 얼굴도 아니고.. (옷등 전체적인 이미지가 깨끗하게 인식되는듯)
항상 웃는모습만 보이는것도 아니고(항상 방송에서 웃기는 하나, 아무래도 외모때문에 웃는 모습으로 인식되지는 않아 보이네요.)
TV보다 인터넷을 자주하는, 당신이 악플러라고 인식하는 네티즌들에게 아무리봐도 욕 먹지 않을 이유가 없는것 같이 보입니다.
특히 디시에서는 욕 먹지 않을 사람도 욕 먹을수밖에 없는 곳인데, 그런곳에 게시판을 개설한게 애초에 철없는 행동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이외수씨 댓글단 것을 보니 보는 사람들에게 열받기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당신의 항문에 쑤셔 박으시면 됩니다." 이런 댓글이 나이 63세 먹은 할아버지가 할말인지.. 나원참..
이외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겠지만, 중요한건 이런 것만 사람들에게 강하게 인식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어떤 한가지에 집중해서 느낌을 표출하는 사람들에게는.. 인터넷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시야가 매우 좁아지기 때문에...

책쓰는거와 인터넷에 글올리는것은 차원이 다른일입니다. 책을보고 열받는다고 바로 소설가에게 바로 분풀이를 할 수가 없지만,
인터넷에서 특히 그 사람이 활동하는 게시판이라면 열받으면 열받는만큼 바로 그 사람에게 되돌려줄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시청자가 느낌을 전달할 수 없지만 인터넷은 그것이 가능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모습과 행동을 보고 여러가지 느낌이 다를텐데,
그중에 어떤 경우에는 그 느낌을 받은만큼 당신에게 되돌려 줄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어떤 경우에는 참여라고 부릅니다.(방송사나 게시판 제공자처럼 공간제공자 입장에서는)
특히 인터넷에서는 이런 참여자들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제공되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좋은 느낌만 전달하지만, 어떤사람들은 나쁜 느낌도 전달하거나, 나쁜 느낌만 전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쁜 느낌을 전달하는데 있어서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대중적인 사람들의 경우 그 느낌을 전달받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가 많다보면 나쁜 느낌을 전달하거나 행동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가급적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할려고 하죠. 어떤 경우의 사람들은 직접 접촉을 하려고 하는데, 이런 이유로 안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안좋은 결과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좋은 이미지를 유지와 직접적인 접촉을 안하는게 최선입니다.

이새끼 쳐자는듯이란 글을 보고 열받아서 사과문을 요구하셨는데, 이렇게 인터넷에서는 자신의 느낌을 바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디시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정도의 글은 평범한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정도는 인정하고 들어가야지, 그곳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고서 들어갈 수는 없는 곳입니다.
이외수씨는 고소를 하는 수많은 이유들이 있었다고 주장하나, 사건 당사자가 아닌 대부분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이유들까지는 보이지 않고,
학생맨과 논쟁에 캐발리고 코갤에 갔다가 캐관광을 당한다음 이새끼처자는듯이란 말을 보고 열받아서 고소를 한 것으로 인식됩니다.
자신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타인의 일은 독특한 혹은 재미있는 그런 부분만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외수씨는 조롱과 멸시와 냉소가 들어있다고 고소의사를 밝혔는데,
학생맨이라는 네티즌 입장에서 보면 조롱과 멸시와 냉소를 충분히 들을만하다고 생각되었기에 그런 사과문을 작성하지 않았을까요?
이미 네티즌들에게는 이외수씨는 장난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최소한 학생맨이라는 사람에게는 그런것 같습니다.
사실 디시의 게시판은 장난을 치는 곳이지 좋은 정보를 주고받는곳은 아닙니다.(익명 게시판에서는 좋은 정보를 주고 받을 이유가 없거든요.)
재미를 어떻게 느끼느냐의 차이인데,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상대방을 비하하면서 재미를 느낀다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습니다.
이런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세상을 잘못보고 있는것 입니다. 잘못보기에 세상은 좋은것만 있다고 착각하는것입니다. 그렇기에 안좋은면을 보면 당황하죠.

그리고, 이외수씨가 해학이라고 주장하는 제가 보기엔 욕설들이 마찬가지로 학생맨에게는 사과문이 해학일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어떻게 보면, 학생맨은 따라한 것입니다. 학생이 뭘 알겠습니까? 어른들 하는거 보고 배우는 것이지요.

법적으로 살펴보면, 사이버 모욕죄가 아직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습니다. 이새끼 쳐자는듯 이런정도로는 처벌할 수가 없습니다.
개새끼도 아니고 이새끼정도의 단어가 과연 처벌대상이 될까요?
물론 지속적인 반복적인 행위가 있으면 처벌대상이 되는데, 이새끼 쳐자는듯이라고 한번 이야기 한 것으로 처벌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허위사실이나 사실을 드러내어 명예를 훼손해야 하는데, 이외수씨가 숨기고 싶어하는 사실이나 허위사실을 적시한적도 없어보입니다.

학생맨이 시비를 걸고 계속 논쟁을 요구했다는데, 그래서 한편으로는 압박을 당하는것으로 인식들었을 것이고,
그것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서 모욕을 당했다고 느낀것은 아닐까요? 지속적인 압박은 모욕으로 느끼기 충분합니다.
모욕이 아니더라도.. 그런데, 법적으로 가면 개인이 느끼는 압박이나 느낌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범죄가 구성되느냐는 3자가 봤을때의 사실과 증명이죠.

그런데, 사과문을 받음으로서 이 사건 증명이 되었기에 학생맨은 이외수씨에게 절대 불리하게 되었습니다.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기 위해서는 타인이 요구하는 사과문 제출 같은건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법적인 증거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과문을 요구하는것은 상대방에게 있어서는 당신을 죽이기 위해서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 이렇게 해석하면 됩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상대방을 무조건 나쁜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욕하는 사람 당연히 나쁜 사람이지만, 인터넷에서는 처음에는 한두사람이 욕하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욕하게 되는데,
소문이란 특성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로 소문이 퍼지게 됩니다. 여러사람들이 욕하기 시작하면 당사자는 전부를 나쁜 사람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당연한 반응이지만, 이렇게 인식하기 시작하면 자멸의 길을 걷게 됩니다. 대중을 나쁘게 생각하니 거기에 따른 행동의 변화가 잘못되기 때문입니다.
대중들은 이외수씨와 같은 유명인들의 행동에 반응을 하는것뿐입니다. 대중과 함께 가려면 이렇게 인식해야 합니다.
사람은 보이는대로 듣는대로 행동하기 마련입니다. 그 사람의 생각이 잘못됬다고 생각하는것보다, 그사람의 생각은 그렇다고 이해하는게 낫습니다.

어떻게 보면 알바로 오해 받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말을 던지게 된게 핵심입니다.
오해 받을 수도 있지 않냐는 문장전체의 느낌보다는 알바라는 단어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요즘 이십대 태반이 백수나 알바인데, 이런 사람들이 본 알바라는 단어의 느낌이 어떨까요?
그리고, 요즘 인터넷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중 상당수는 알바들입니다.
요즘 각종 정당에서 게시판 알바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것은 모두들 다 알고 있는 사실이죠.
사실 돈 받지 않고 시간을 낭비해가며 글 쓰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알바이거나? 혹은 자신과의 이익이 상당하기 때문에 활동하는 것입니다.
알바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기분이 나쁘고, 알바인 사람들에게도 기분이 나쁜 한문장이죠.

누군가는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어른대접받고 싶으면 어른답게 행동해.

온라인에서는 그사람의 글이 그사람을 표현하는 전부입니다.
"당신의 항문에 쑤셔 박으시면 됩니다."라는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어른대접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외수씨가 아니라 이외수씨 할아버지가 그래도 누구든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그 사람의 행동에 반응할 뿐입니다. 온라인에서는 그사람의 글을보고 반응할 뿐입니다.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좋은글을 올려야 합니다.

물론 관심을 얻기 위해서는 항문과 같은 단어를 사용한 쇼킹한 문장이 효과적이겠지만, 그만큼 되돌려주는 사람들이 생길겁니다.
단순히 글로써 끝나면 뭐 상관없습니다만, 가끔은 무시무시한 범죄로 벌어지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나쁜일은 피하는게 상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소 불이익이 있겠지만, 사회적인 의미가 있다고 착각하다가 반대로 사회적인 의미는 하나도 없고 심각한 되돌릴 수 없는 불이익이 찾아올지도 모르니깐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젤 무서운 법입니다.




2009-07-02 15: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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