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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초고속 인터넷 부익부 빈익빈

 

필자가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고 두루넷에 취직해서 전국을 돌아다니던 때가 벌써 10년이 되어간다. 지금까지 초고속 인터넷을 주제로 비씨파크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요즘엔 아무도 초고속 인터넷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정도로 초고속 인터넷에 대해 품질은 매우 좋아졌다.

어느 상품이나 가격은 소비자에게 가장 관심도가 높은 부분이다. 한때 인터넷 종량제 이슈가 불거져 요금 문제에 잠시 관심을 가졌지만, 수많은 네티즌들의 반대로 사실상 종량제는 철회된 상황이고 그렇게 초고속 인터넷은 몇 년간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처럼 시간이 흘렀다.

통신요금인하는 통신업계에 꺼지지 않는 불씨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사실 통신요금은 휴대폰 요금을 뜻하는 것이지, 초고속 인터넷은 예나 지금이나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얻는 정보와 혜택을 감안하면, 대부분 매우 저렴한 비용을 내고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요금이 인하 되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소비자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렇게 된 또 다른 이유는 그 동안 초고속 인터넷의 요금 자체의 인하는 없었으나, 케이블모뎀이나 ADSL전화모뎀을 사용하다가 100메가로 전환되면서 장비임대료 3000원이 제외된 경우가 상당수이며, 최근엔 업체들에서 마케팅 비용을 많이 사용하면서 사실상 요금인하가 대폭 이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 필자가 운영중인 비씨파크에 붙어있는 광고들도 보면, 인터넷 가입시 최고 35만원을 주고 있다. 보통 3년약정에 3개월 무료를 감안하면 36개월중에 12개월이 무료이므로, 33% 요금할인으로 볼 수 있다. 정상가격에서 계산해보면 반값에 가까운 할인인 셈이다. 현재로서 초고속 인터넷은 대략 40% 요금인하가 이루어졌다고 보면 정확하다.

하지만, 이런 혜택은 모두가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최근에 지어진 오피스텔은 KT, SK브로드밴드, LG파워콤이 모두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단독주택, 나홀로 아파트, 5층 이하 빌딩이나 대로변 빌딩에도 KT만 들어가는 경우가 상당수다. 이번에 반포에 새로 지어진 아파트에 가보니 조건없이 2년간 무료에 아이피도 5개나 준다고 적혀있었다. 쉽게 이야기 해서 초고속 인터넷도 부자들이 혜택을 더 많이 받을 확률이 높다.

그렇기에 KT의 요금은 다른 회사들에 비해 기본적인 가격이 비싸며, 현금사은품도 다른 회사에 비해 절반 정도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KT는 계속 이익이 나고, LG파워콤과 SK브로드밴드는 경쟁속에서 손해가 계속나는 구조다. 마케팅이 과도해지면 정부에서는 세수가 줄어들어 마케팅을 제재하려고 하지만, 그래봤자 업체들의 이익구조는 변하지 않으며, 소비자의 이익만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다. 건물주나 건물을 관리하는 관리소에서 공사를 싫어하거나, 회선 노출 등을 싫어하거나, 혹은 공개할 수 없는 이유로 KT이외의 신규업체의 회선인입을 거부하거나, 해당 건물내 입주업체의 숫자가 적어서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SK브로드밴드나 LG파워콤에서 아예 회선인입공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하철 구내의 와이브로 설비와 같이 관로나 가입자단 인터넷 설비를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의 관로를 KT가 보유하고 있어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 것 으로 아는데, 거부할 수 없도록 가입자단 공동설비나 국가 기간통신설비의 경우에는 특정업체가 아닌 국가에서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현금사은품이 대폭 늘어난 것이 최근의 일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까? 업계에서는 다시 규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력의 속성상 당연히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과도한 경품을 사용하는 경우 사행성 마케팅으로 보고 막아야 할 필요는 있겠으나, 이동통신이나 초고속인터넷의 경품은 사행성으로 보기 어렵다.

통신상품의 현금사은품은 요금인하 효과를 가져오며, 이용자들이 초고속 인터넷 업체를 변경해서 사용함으로 인해 서비스 품질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할 수 없는 동기부여 효과도 좋다. 또한, 현금사은품을 컴퓨터 하드웨어 등 관련상품 구매로 연결되어 IT산업 등 관련 산업의 부양에도 큰 도움이 되며, 전체적으로 보면 등을 경기가 선순환 되는 효과가 크다.

미국에서는 경제부양을 위해 정부가 일부러 상품권을 나눠주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어짜피 사용해야 할 초고속 인터넷 상품을 바꾸는데 최소 3년에 한번씩 수십만원씩 주고 있으니 이것은 정부입장에서 보기에 매우 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통신상품의 마케팅이 계속되도록 해야 하며, 대신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은 대리점이기 때문에, 통신업체와 대리점간에 불공정한 부분이 발생할 수 없도록 해야 하며, 또한 일부 대리점이 소비자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우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두가지 부분에 대해 관리감독을 해야 할 필요는 있다.

현재 통신서비스는 사실상 KT의 독점과, 파워콤과 SK브로드밴드의 출혈경쟁관계로 시장이 짜여있다. 정부는 공정경쟁환경을 조성하고 기술발전을 유도해 소비자가 더 좋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도 초고속 인터넷과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해서는 마케팅비용을 제한하지 않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해 가격인하가 계속 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어디에 거주를 하는 소비자든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집에서 사용하던 초고속 인터넷이 와이브로와 넷북으로 이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와이브로 서비스가 시작된지 한참 지났으나 아직도 보편적인 서비스로 넘어가지 못한 것은 커버리지의 문제와 넷북구입등에 대한 비용등의 문제가 있다. 현재와 같은 초고속 인터넷 마케팅을 더욱 활성화 시켜서 와이브로 시대를 활짝 열어보자.

<저작권자(c)비씨파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9-08-07 20:23:54
2869 번 읽음
  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유마 '09.8.8 10:18 AM 신고
    목동쪽을 향해 찍은 사진인 듯.
    염창동이나 신정동에서 목동을 향해 찍은 사진인 듯. ↓댓글에댓글
    • 1. 박병철 '09.8.8 4:58 PM 신고
      양재동 EL타워에서 도곡동 타워펠리스를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2. 2. '09.8.10 5:56 PM 신고
    상품의 다양화로인해
    분명 소비자의 선택폭은 넖어졌습니다만,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가정사용자들은 귀찮은 것을 싫어하여 이리저리 옮기지 않는 듯 합니다.
    장기 열성고객을 우선하여 할인해주면 참 좋겠는데, 사람마음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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