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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회의 민주화와 인권

 

故김대중 前대통령의 서거로 민주화와 인권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회와 직접 부딛히기 전인 학생때는 민주화, 인권 이런 단어는 들어본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당시 사회는 전두환, 노태우 정권하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단어는 사용할 수 없었던 단어였던것 같습니다. 현재 30대 중반인 제가 초중고등학교 다닐적에 학교에서 교사들의 체벌로 인한 인권침해는 언제나 비일비재하게 이루어졌지만, 당시에는 교사들의 체벌은 저나 주변사람들이나 당연한 것이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어짜피 맞아야 하는거 단지 약하게 때렸으면 하는 바램만 가지고 있었던 것 같네요.

여러 선생들이 생각나지만, 중학교 1학년때 담임은 어떤 이유를 들어서 거의 하루를 거르지 않고 학급 전체학생들을 모두다 대걸래로 팼던게 기억나는군요. 허벅지가 성할날이 하루도 없었죠. 그런데, 그런 생각조차 못하던 시절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는 그러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의 이야기로는 제가 어느날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맞았다는 이야기를 해서, 또다시 그러면 그냥 가방싸고 집으로 오라고 했답니다. 그 다음날 선생님이 똑같이 머리를 때리자 정말 가방싸서 집으로 왔고, 선생님이 집까지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답니다.

사람은 차라리 정말 아무것도 모를때가 정확한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엔 교사들이 학생들 체벌은 커녕, 체벌하다간 큰일나고, 세상이 많이 변해서 교사들도 능력있어야 인정받는 사회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최근의 사회 분위기는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민주화나 인권등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시 옛날로 회귀하는 분위기 같아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사회분위기를 이명박 정부 탓으로 돌리는데, 저는 이런 문제의 원인을 다른곳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 대학교 4학년때 당시 PC통신을 통해 온라인 사회를 접했습니다. 대학교 2학년때부터 PC통신을 사용했었지만, 게시판이라는 온라인 사회에 참여가 아닌 읽고 다운로드 받는 당시 이야기 하던 롬(ROM)족이었습니다. 자신의 욕구해결만을 위해 이용했던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은 그렇게 사용할 것입니다. 이런 이용자를 운영업체(지배계층) 입장에서는 착한 회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당시 제가 프로그램 다운로드나 받으러 가는 자료실이 잘 되어있던 국내 최대의 동호회라고 자랑하던 동호회에 보궐선거를 하는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동호회의 행사나 업체협찬을 받으면서 각종 잇권을 챙겼고, 그것이 문제가 되어 회원들이 시삽을 탄핵시키고 새로운 시삽을 선발하였습니다. 사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그것을 보고 불의를 보고 참을 수 없다는 생각만 가지고 내가 나서봐야겠다고 마치 하룻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르고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선거출마 후 어느날 제가 올린 게시물이 다른 게시판에 올려지게 되었고, 게시판 규칙이라는 이상한 규정을 들어서 징계를 하고, 선거중 탈락이라는 이상한 결과로 다른 사람이 선출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억울하고 분했습니다. 전 그때 정통부에 민원을 제기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게 하이텔로 내려가서 다시 그 동호회에서 해결하라는등 그렇게 되더군요. 정말 몰라서 그랬지, 지금 생각해보면, 법원으로 들고가면 처리할 수 있었던 문제였는데, 철없던 저에게 사회의 벽은 너무 높더군요.

그때는 이 사건이 PC통신 시스템의 오류라고 생각했는데, 통신업체에 근무해보고 직접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보니 이런일은 누가 마음만 먹으면 조작이 가능한 일로 알게 되었으며, 누군가 조직적으로 이러한 행위를 벌린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상황 전개가 너무도 짜여진듯 했기 때문입니다.

인생 새옹지마라고 그때 제가 당선되었다면, 컴퓨터 하드웨어 정보쪽을 다루는 쪽으로 어떻게 변신을 했을지 모르겠고, 지금보다 더 성공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당시에 시삽으로 당선되었던 사람을 보건데, 제가 지금까지 한 수많은 일들은 분명 할 수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당시 PC통신은 인터넷의 발전으로 쇠태되었고, 이젠 그 동호회라는것은 이렇게 오랜 기억속의 단어로도 거의 생각나지도 않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정말 억울한 일이었지만, 그런 것들이 동기가 되어서 저는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인터넷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제가 오늘날 이런 일을 하게 되었다고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여러가지 방법의 동기부여가 있는데, 억울하게 만드는것만큼 큰 동기부여가 되는건 없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는 동호회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신업체에서 서비스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었으나, 하룻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르고 행동하다가 꿈꾸던 좋은기회를 한번 놓치게 되었습니다. 또 다시 인생 새옹지마라고, 그 이유가 저를 초고속 인터넷 품질에 관련된 업무를 하게 만들었고, 오늘날 비씨파크라는 사이트와 속도패치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습니다.

과거를 좋게 생각하면 무언가 대단한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열심히 산 것 같지만, 전 그동안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아왔습니다.

애초에 제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게 된 이유는 제가 회원입장에서 온라인 사회를 경험하면서 격었던 민주적 절차와 인권을 무시하고 권력을 가진 자들의 이익대로 운영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이익문제도 공정한 분배를 이룰 수 있도록 법인사업자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출발했었습니다.

지금 보면 당시 저는 정말 좋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회들을 가지고 있었으나, 사업화라는 과정과 주변현실을 고려하면서 저와 회사라는 조직의 구성원들의 먹고사는 당면한 현실을 해결해야 하기 위해서, 회원님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운영하면서(당시 저는 무시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나, 지금 돌이켜보면 회원님들의 이야기가 맞는것 같습니다.), 특히 당시에 가장 인기가 있었고, 반대가 심했던 속도패치 소프트웨어의 유료화 과정을 마치 쿠테타처럼 새벽에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운영하다보니 회원들의 불만은 급증하여 안티사이트도 생기면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계속 터져나오면서 쇠락의 길을 걸으면서 상업적인 성공은 커녕 적자만 가득하게 되었고, 지금은 처음 제가 사업을 시작했을때처럼 몇년째 혼자서 운영하면서 서비스만 겨우 유지만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실수는 제가 한 것이며, 이젠 돌이킬 수 없는 너무 오래된 과거가 되었으나, 당시의 회원님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클릭이라는 행위로 비난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징계처리 하면서, 비 민주적으로 비 인권적으로 운영했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당시 저는 민주적인게 무엇인지 인권이 무엇인지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현재도 비씨파크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사이트이지만, 당시에 충성도와 활동량과는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이 모든것을 망친것은 회원님들의 마음을 저버린 제 잘못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도 그동안 적지 않은 분들께서 비씨파크 속도패치, 호스팅등 유료서비스와 공동구매등 각종 이벤트 행사에 참여해주셔서 지금까지 비씨파크가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회원님들께 저는 제가 최선을 다해서 빚진것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 개인적으로는 안티사이트와 불만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법이라는 것을 실제적으로 체험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자주 벌어지는 저작권 문제와 명예훼손에 대한 지식도 쌓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그동안 인터넷 종량제나 개인정보보호등에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나 회원님들께 더 많은 빚을 졌다고 생각하며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이제는 이 사회를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환경에 따른 착각일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저에게 대해 평가하기를 괭장히 사회에 대해 관심이 많은것 같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누구보다도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사람입니다만, 누구라도 저와같은 환경에 처한다면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 생각하지 못한다고, 제가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 벌어지는 권력문제에 있어서 최근 제가 가입한 어떤 까페내에서 10년전 격었던 경우와 거의 흡사한 경우를 다시 격게 되면서, 온라인상에서의 민주적절차와 인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런걸 어떤 사람들은 운영의 묘미라고도 합니다.

사람은 참 이기적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나 도구가 주어진다면, 누구나 마음대로 할 것입니다. 우리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참 좋아합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돌아가는 웹 사이트처럼 클릭 한번으로 쉽게 해결된다면, 만약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을 제거하는데 클릭한번으로 가능하다면? 그 클릭으로 상대방에게 피해가 된다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돌아올 피해가 확실하지 않는다더라도 얼굴도 모르는 일개의 아이디를 인정해준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일지 모릅니다. 이 과정에서 클릭하는 사람의 귀차니즘도 한몫합니다.

오늘날 까페는 옛날 PC통신 시절의 동호회를 벤치마킹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대표적으로 N모사 D모사가 있습니다. 원래 D모사가 먼저 시작했으나, N모사의 서비스 기술력과 시장 장악으로 인해 최근에는 N모사의 까페가 인기입니다. 다른 포털에는 클럽이라는 명칭으로 존재하고 있으나, 사실 큰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처음 인터넷 서비스 회사에서 까페를 만들때 당시 벤처 비지니스 붐이라는 사회적 환경과 특히 사회라는 경험이 부족한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것이 먼저라고 생각해서 만들어져서 그런지, 오늘날 까페는 PC통신 시절의 동호회보다 더 개인적이며, 마치 개인 홈페이지와 같이 까페를 개설한 매니저, 까페지기의 개인의 것으로 변했습니다. PC통신 초창기 시절의 시삽선거등 그나마 갖추어져 있던 민주적 절차는 사라진지 오래고, 현재는 비지니스 수단/도구로 변모했습니다.

이제는 누가 까페를 커뮤니티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는것 같습니다.

까페라는 시스템이 생겨난 원인은 3개의 이익집단 사이에 발생하는 짬짜미 현상과 비슷합니다. 서비스 업체와 회원들을 통솔할 수 있는 까페매니저가 회원들의 이익을 가져가는 형태입니다. 물론 더 크게 보면 서비스 업체가 까페 매니저에게 이익의 아주 일부분만을 줄 뿐이며, 대부분의 이익은 서비스 업체가 가져가는 형태입니다. 물론 이윤을 창출해야 할 의무가 있는 상업적인 인터넷 서비스 업체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으며, 상업적인 이익을 창출해야 하고 싶어하는 까페 매니저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모두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행위들에 대해서 민주적 절차는 무시하게 되었으며, 자신의 행위로 인해 자신보다 아래에 위치할 수 밖에 없는 계층이 격어야 할 권리침해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게 되었으며, 이런것이 습관화 되면서, 실제 현실에서도 지난 10년간 인터넷이 발전해온만큼 민주주의가 후퇴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동안은 정보의 다양화와 홍수로 인해 민주화가 더 이루어진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그건은 잠시 착각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타인의 발전이 전파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관련된 사람들이 발빠른 조치를 하면서 사회가 좋아진 것이며, 최근들어서는 예전 현실사회와 마찬가지로 전파력이 강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누가 이야기를 해도 상관없다며 무시하는 사례들도 많아졌습니다. 요즘에는 N모사 검색시스템에 검색만 안되면 상관없다고 판단하는게 일반적이며, N모사 뉴스에 들어가지 않으면 매체로서 인정도 하지 않는게 업계 분위기입니다.

자신의 레벨에 부여된 권한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것은 마치 독재 공산주의와 같습니다.

이런것을 생각하면서, 자유와 독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하여, 그것이 자유 혹은 독재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들었습니다. 제가 이쪽 관련 책들은 읽어본적이 없는데, 아마도 제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어떻게 보면 사회를 이루는 사상인 민주주의와 독재주의, 전체주의 모두 사실 누군가를 지배하고자 하는 욕망이 나타난 현상입니다.

이 과정에서 있어 전체주의는 먼저 권력을 가진 사람의 절대적인 권력을 계속적으로 인정해주는 것이며, 공산주의는 부를 공평하게 나누어 준다는것을 미끼로 전체주의의 권력을 가져간 것으로 생각되며, 민주주의는 특정 권력자의 권력을 빼앗으면서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서 자유, 평등, 박애등의 사상이 나타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요한것은 어떤 사상이든지간에 결국 권력을 가진자가 일반인을 지배하는것은 마찬가지라는 점입니다.

인터넷상에 여러가지 서비스가 있으나, 이런 지배욕구를 해결해주는 시스템은 까페입니다. 인터넷 초창기에 D모사에서 메일과 까페시스템으로 성공하였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커뮤니케이션 욕구만큼 지배욕구가 강하다고 보면 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누구를 지배하고 지배당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지배당하는 경우가 많기에, 그것을 인터넷이 많이 해소해주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참, 요즘 까페 시스템에 대해서 논하면 구닥다리 취급받을 지 모르겠습니다. 초창기에는 까페 운영진의 권력으로 인한 회원들의 반발도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어떤 경우 운영진을 탄핵시키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까페의 재산권등의 문제가 법정으로 간적도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를 많이 격어보신 분들도 상당수 계실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서도 요즘은 까페는 매니저가 맘대로 하는곳 아니냐고 이야기들도 하더군요.

그만큼 까페는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잃어버렸고, 사회적 인식도 많이 변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블로그가 인기를 얻었던 것이며(사실 이리뛰고 저리뛰어도 힘없는 이용자는 언제나 이용자일 뿐입니다.) 상업적 이용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서비스 업체에서 반대했지만, 방관에서 용인으로 이제는 공식적으로 상업적 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까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것은 사적 서비스 공간처럼 운영되어도 상관없는 까페가 있는가 하면, 공적인 단체처럼 가면을 쓰고 운영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성입니다. 요즘엔 온라인을 장악하는 사람이 오프라인도 장악하는것은 일반화 되었습니다. 어떤 이들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운영되어야 할 단체의 가면을 쓰고 까페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활동해서 온라인을 통해서 기반을 닦고 권력을 확고히 장악한다면, 지역사회 커뮤니티는 독재체재가 될 것입니다. 예전에 인터넷이 없을때에도 이런 현상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들지만, 이제는 까페라는 시스템이 그 권력을 지키는데 매우 효율적인 수단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이야기에서 저도 자유로울 수 만은 없습니다.

저처럼 능력없는 사람이 초고속 인터넷을 주제로한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어서, 어떤 경우에는 제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이슈화가 안되는 현상을 보면서, 어떤 경우에는 제가 이야기를 하면 이슈화가 되는 현상을 보면서, 사실상 독점적인 지위라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참 많은 생각을 해보았지만, 사람들의 관심과 결국 돈 문제로 귀결되어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사실 세상의 모든것이 돈이 문제입니다. 돈이 되면 경쟁이 치열하지만, 돈이 안되면 다들 관심없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전 정말 심심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후원을 받아 인터넷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소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과 매체를 만들어 정보제공 서비스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실현이 안되는것이 저도 안타깝습니다만, 언젠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째 글 쓰다보니 제 이야기만 길어지는것 같아 죄송합니다.

현재 N모사에는 500만개 까페가 있으며, D모사는 이보다 더 많은 까페가 있어 도합 천만개가 넘습니다. 한국인의 4명중 한명은 까페를 만들어봤다는 것이며, 물론 대부분의 경우 거의 활동성이 없기도 하지만, 그만큼 누군가를 지배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을 뜻합니다. 과연 까페가 공정한 시스템으로 누구나 권력을 쟁취할 수 있다면 과연 이렇게 너도나도 까페를 만들었을까요? 물론 현재 까페에서 매니저를 탄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라고 하면 모두가 반대할 것입니다. 그래도, 서비스 업체는 왕입니다. 서비스 업체는 언제든지 이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 서비스에게 더 큰 이익이 생긴다면 할 수 있을것입니다. 생각해보니, 지금같이 까페에 관심이 떨어진 상황에서 활성화를 하기 위해서 민주적 시스템을 도입할 수도 있을거 같기도 하네요.

현재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우리 사회를 이루고 있는 개개인들은 민주적인 가치와 절차보다는 내 자신 개인이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더 관심을 가지고, 내 이익을 침해하는 경우 가차없이 클릭한방으로 지워버리면서 상대방의 인권은 깡그리 무시하게 된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살기싫어서 리셋하는 것 이상으로 타인이 보기 싫어서(불편해서) 지워버리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기회의 평등, 민주적 절차가 왜 중요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회사에 다닙니다. 회사에 다니는것을 많은 사람들은 조직생활이라고 표현합니다. 왜? 회사를 조직이라고 표현할까요? 대부분의 회사는 민주적인 절차나 기회의 평등이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막가파 조직처럼 운영을 막가파로 운영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제가 경험해본 회사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상당히 민주적인 회사인줄 알고 들어갔으나, 역시나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이사, 사장의 계급사회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견이라도 계급이 낮으면 개무시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어느 회사나 비슷할 것입니다. 그래서 회사 다니는 사람들은 매일 저녁때마다 잦은 술자리를 가집니다. 접대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개무시 되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이유도 상당부분 있을 것 입니다. 제가 주변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져봐도 대부분의 이야기는 커뮤니케이션 문제였으며, 대부분은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문제였습니다. 주로 개무시 때문이지요.

가정도 이와 다르지 않을것입니다.

과연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가정이 많을까요? 가장이 명령하는 가정이 많을까요? 아무리 사회가 변했다 하지만, 아직도 가장이 명령하는 가정이 훨씬 많을것입니다. 유교적 가치관이 뿌리깊은 한국사회이기 때문에 그런 가정들이 상당수 있을것입니다. 우리는 민주화 민주화 부르짖었지만, 우리가 실제로 자주 경험하는 가정과 회사내에서는 민주화되지 않았습니다.

글 쓰다보니 배가 산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어쨋든 이 글의 결론을 내리긴 해야겠군요.

우리가 현실에서 부딛히는 대부분의 사회는 독재 권력입니다. 민주사회라고 착각하지 말고 현실에 순응하면서 불만하지 말고 사는게 이로울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사회의 민주화와 인권은 생각해보니 제가 글쓴다고 해결될 일은 아닌듯 합니다. 그냥 발닦고 잠이나 자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민주화든 인권이든 기본은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부터 시작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말을 무시하지 말고 귀귀울여준다면 그것만으로도 민주적이라고 느낄것이며, 인권이 침해받는 일도 없어질 것입니다. 사실 이라크전쟁도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아니었을까요? 후세인은 대량살상무기가 없다고 아무리 이야기 해도 개무시하고 쳐들어갔습니다.

사업하는 제 친구중에 가장 성공한 친구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 친구가 약아서 운이 좋아서 능력이 좋아서 그렇다고 이야기 합니다. 사실 알고보면 그렇게 뛰어난 기술도 능력도 별로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매우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면 제 주변에서 그 친구만큼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도 없는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귀냐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람들은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주냐 아니냐를 떠나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소통이 된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요?

쌍방향 통신이 가능한 장점으로 인기를 얻은 인터넷이 요즘은 일방소통으로 변했습니다. 실시간 쌍방향 통신한다는 메신저도 귀찮은 사람들은 지워버린지 오래죠? 게시판에 올려서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것보다는 블로그와 같이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만 늘어놓은게 편리하시죠? 다 좋습니다. 인터넷이든 모든것은 나에게 이로워야 합니다. 하지만, 나의 이로움만 생각하고, 타인에 대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삶의 성공하기는 커녕 세상을 혼자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인터넷 사회도 일반 사회와 마찬가지 입니다. 독재사회가 왜 민주사회보다 발전을 못할까요? 민주적 절차와 기회의 균등과 같은 원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누가 노력하고 싶을까요? 현재 까페가 힘을 잃어버린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민주적으로 운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노력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인터넷 서비스들이 개인화에 집중되면서 민주화와는 더욱 거리가 멀게 변하고 있습니다만, 공정한 시스템으로 변모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인터넷이 다시 풍요롭고 즐겁고 또 한편으로는 모두가 돈을 벌고 기뻐하는 공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08-21 06:13:47
1088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Arutema '09.8.21 7:57 PM 신고
    카페는 확실히 동호회보다 개인주의적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갑자기 생각나서 수년만에 신비로에 접속해 봤는데 다행히 서비스중이었습니다.
    회원수 70000명 좀 안되는 동호회에 한개에 들어가보니 확실히 예전에 비할 바 없이 활동은 적었지만 분위기는 일반 카페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정확히 표현하기 힘들지만 좀 더 본인 자신에 근접한 내용이 많다고 할까요.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카페는 블로그와 똑같이 검색해서 필요한 정보 찾으러 들어가는게 전부인 자료창고 비슷한 느낌으로 이용중인데요. 말씀 들어보니 정말 개인주의적 공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전 위키백과에서 대표?를 직접 선출시키는 것을 보고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발전된 미국식 민주주의입장이었나보군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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