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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망업체 "틈새 노려라"

 

한통과 정면대결 피해 단독주택, 지방공략으로 방향 선회

인터넷 초고속망 시장에서 한국통신의 독주가 계속되면서 나머지 업체들이 한통과의 정면대결을 피해 틈새시장을 뚫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지난 99년9월 가장 뒤늦게 초고속망 시장에 뛰어든 이후 26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는 훨씬 먼저 시작한 하나로통신의 135만명과 비교해 두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이 같은 독주 체제는 전국 규모의 기반시설과 거대 자본을 무기로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하나로통신, 두루넷, 드림라인 등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심하지 않은 단독주택 등 비아파트 지역과 지방 등으로 사업의 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하나로통신이 2일부터 내놓는 저가형 케이블TV망 상품은 이 같은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로의 주력은 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ADSL)이지만 이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또 기존 케이블망 상품은 월 이용요금이 ADSL로 치면 프로급이어서 가격 부담이 컸었다.

새로 내놓은 '케이블라이트'는 기존 케이블망 상품보다 17.6% 싼 것으로 하나로는 이를 무기로 그동안 취약했던 단독주택과 지방의 가정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

두루넷도 아파트 외의 단독주택이나 빌라ㆍ연립 등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ADSL 라이트급 수준의 케이블망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두루넷은 그동안 프로급 가격대의 케이블망 상품만 갖고 있어 고객 수준에 맞춘 마케팅을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두루넷은 특히 지방의 경우 이 상품만으로는 시장 공략이 어렵다고 보고 지난달 라이트급의 ADSL 상품을 새로 내놓은 데 이어 단독주택 시장을 뚫기 위한 보급형 케이블망 상품을 기획중이다.

드림라인은 지난해말부터 ADSL 위주에서 상대적으로 투자비가 저렴한 케이블망 쪽으로 선회하기 시작했다.

ADSL은 가입자당 70만원대의 투자비가 드는 반면 케이블망은 50만원대로 싸기 때문에 업체 입장에서는 케이블망이 투자비 회수 부담을 덜 수 있다. 또 아파트 위주의 ADSL 시장을 이미 한통과 하나로가 장악하고 있는 점도 경쟁을 피해 케이블쪽으로 전환하는 이유중의 하나다.

드림라인은 이를 통해 가입자수를 지난해말 12만명에서 17만명으로 올렸으며 앞으로도 케이블쪽에 치중해 이를 20만명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출처 : 한국경제신문


2001-05-02 10: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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