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xDSL 기술기준 연구
민재홍*
본 고는 xDSL 기술을 인터넷 단말접속 서비스에 구현하고자 할 때 나타날 수 있는 기술기준의 제반문제를 검토하기 위하여, 1999년 8월부터 일본 우정성 산하 ‘고속 디지털 액세스 기술연구회’ 주관으로 진행한 ‘고속 디지털 액세스 기술에 관한 연구’를 분석하여 향후 국내 기술기준 제정 시 참조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xDSL 가입자 접속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적 조건 혹은 기술기준 제정을 위한 연구로서, 우리 나라와 통신환경이 유사한 일본의 경우이므로, 국내 ‘초고속 가입자 접속 기술기준’을 제정할 때 필요한 기반자료가 될 것이다. ▧
I. 서 론
기존의 음성전화를 위한 가입자 동선은 전 세계적으로 8억 회선 이상이 운용중에 있다.
현재에도 많은 신규 전화 회선이 포설되고 있으며, DSL기술은 이러한 동선을 활용하여 고속 디지털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로서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이러한 시장잠재력을 바탕으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xDSL기술의 현재까지 발전방향은 전송속도와 전송거리에 따라 IDSL→HDSL→ADSL/ RADSL/UADSL(Universal DSL)→VDSL 등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존의 전화가입자를 수용하는 동선로가 광선로로 완전히 대체될 때까지 기존 전화 가입자 선로에 의한 다양한 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입자망의 진화 발전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ADSL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00년까지는 약 240만 가입자에서 2002년까지는 125% 증가한 550만 가입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99년부터 2000년 상반기에 공급한 총 130만 회선 중 국산은 31만 회선으로 국산보급률이 24%에 미치고 있다. 한편 국내 기술개발 현황은 현재 ADSL 장비의 부품 국산화율이 약40% 수준이고, 일부 기업에서 UADSL칩셋을 개발하고 계속하여 2000년 11월까지 ADSL핵심 칩을 개발중에 있다. 그리고 차세대 DSL인 VDSL모뎀 칩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000년 12월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따라서 ADSL의 경우는 외국 제품을 도입하여 시험 설치 운용하거나 외국의 부품 제조 회사로부터 핵심 부품을 공급받아 일부 개발되어 시험 운용되고 있으나 ANSI 및 ETSI에서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DMT방식과는 달리 비 표준인 CAP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제품간 상호호환성이 없는 등 국내 기반 기술이 매우 취약하다.
이와 같이 국내 초고속 단말접속 분야는 이용자의 높은 서비스 욕구와 통신사업자 및 제조업자들의 시장확대 전략으로 기술과 서비스 양면에서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보다 용이하게 수용하고, 통신망의 위해 방지는 물론 이용자 보호, 상호연동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행 단말 접속 기술기준의 정비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본 고는 xDSL 기술을 인터넷 단말접속 서비스에 구현하고자 할 때 나타날 수 있는 기술기준의 제반문제를 검토하기 위하여, 일본의 초고속 단말 접속 기술 및 서비스 현황을 살펴보고, 특히 xDSL서비스제공과 관련하여 1999년 8월부터 일본 우정성 산하 ‘고속 디지털 액세스 기술연구회’ 주관으로 진행한 ‘고속 디지털 액세스 기술에 관한 연구’를 분석하여 향후 국내 기술기준 제정 시 참조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xDSL 가입자 접속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적 조건 혹은 기술기준 제정을 위한 연구로서, 우리 나라와 통신환경이 유사한 일본의 경우이므로, 국내 ‘초고속 가입자 접속 기술기준’을 제정할 때 필요한 기반자료가 될 것이다.
II. 초고속 단말 접속 기술 및 서비스 현황
이 장에서는 국내 통신환경과 비교하기 위하여 고속 저비용의 인터넷 실현을 위한 다양한 유선 매체에 대한 일본의 현황을 살펴본다. 고속 인터넷 접속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가입자 접속시스템으로는 광섬유 전송시스템, xDSL 시스템, CATV 시스템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각각에 대하여 시스템의 개요, 서비스 제공 현황 및 과제 등을 검토하고자 한다.
1. 광섬유 전송시스템
광섬유 전송시스템은 액세스망의 전송로로 광섬유를 이용하는 통신시스템을 말한다. 일본에 있어서, 가입자 선로의 광섬유화는 원래 2010년까지 전국적으로 정비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설정하였으나, 1997년 11월 경제대책각료회의의 결정에 따라 2005년으로 계획이 앞당겨졌다. 1999년 말까지 전국 평균 약 36%의 광섬유 선로가 구축되었으며 지금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분배점까지 광섬유 선로를 구축하게 되면, 가입자 단말측의 액세스 회선을 광섬유로 구축하는 공사가 남게 되며, 이것을 완료하여 이른바 FTTH(Fiber To The Home)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최종의 목표이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로는 1.5Mbps의 ISDN 등이 있지만, 이들은 모두 사용요금이 비싸고 광대역 응용서비스가 부족한 현상을 보이고 있어, 일반 가정까지 광섬유 전송시스템을 보급하는 것은 아직까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아직까지 광섬유를 신규 부설하는 비용은 매우 고가여서 서비스의 보편화를 위해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다. 또한 WDM(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기술의 도입에 의하여 파장에 따른 선로를 개방하고 광 액세스 회선을 이용한 통신서비스의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2. xDSL 시스템
xDSL 시스템은 기존의 동선 전화선로를 이용하여 고속 데이터 전송을 실현하고자 하는 시스템이다. xDSL에는 ADSL(Asymmetrical DSL), SDSL(Symmetrical DSL), HDSL(High speed DSL), VDSL(Very high bit-rate DSL) 등이 있으며, 현재 ITU-T에서는 ADSL 및 VDSL의 방식에 대한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ADSL은 downstream 방향의 전송속도가 upstream 방향의 전송속도에 비하여 매우 빠르며, 이는 일반적인 인터넷 서비스에 잘 적응되는 특성이므로 일반 가정용 및 소규모 회사용 인터넷 접속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1999년 12월부터 동경, 오사카, 오이타 등의 일부지역부터 MDF에 접속하여 시험 운영되고 있는 xDSL 서비스는 우정성 산하 ‘고속 디지털 액세스 기술 연구회’에서 상세히 검토되고 있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xDSL 서비스는 다음과 같이 제1종 서비스와 제2종 서비스로 구분된다.
- 제1종 서비스: 동서 NTT가 설치하는 xDSL 모뎀과 DSLAM 장치를 다른 전기 통신사업자(이하, “접속사업자”라 한다)가 이용하여 가입자에게 xDSL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 제2종 서비스: 접속사업자가 동서 NTT로부터 동선 전화선로를 임대하여 스스로 xDSL 모뎀과 DSLAM 장치를 접속하고 가입자에게 xDSL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2000년 6월 말 현재, 12 개 사업자가 ADSL 서비스를, 4 개 사업자가 SDSL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각 서비스의 제공 회선수는 ADSL 1,181 회선 및 SDSL 54 회선이며, 그 세부내용은 <표 1>과 같이 정리된다.
xDSL 서비스의 도입에 따라, 일반 전화서비스(POTS)와 ISDN 등 다른 방식의 시스템들과의 간섭 및 동선 전화선로 철거 후 서비스가 정지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현재 MDF에 접속하여 그 기술적 조건 등의 책정을 위한 시험운영에 임하고 있다.
3. CATV 시스템
CATV 사업자들이 제1종 전기통신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CATV용 케이블망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서비스 및 전화서비스가 실현되고 있다. 인터넷 접속서비스의 경우, 대역폭 6MHz인 TV방송 1 채널 당 약 30Mbps의 전송속도가 얻어지지만, CATV 망은 전송대역이 복수의 가입자에 의하여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 접속을 위한 대역은 보장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한다.
제1종 전기통신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CATV 사업자 160 개소(2000년 5월 현재) 중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는 108 개소, 전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는 2 개소이다. 또한, 이를 이용하는 인터넷 접속서비스 가입자는 2000년 3월 말 현재 약 21만 6,0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CATV 망을 이용한 정보통신서비스에 있어서 문제점으로 나타나는 잡음문제는 주로 동일 바인더 내에서의 누설과 근접 선로에 의한 혼신 등을 들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이 요청된다. 또한, 선로의 광대역화 대책으로 광섬유 선로의 부설, 대역의 전환, 노드화, 상부회선의 증설 등이 필요하다. 서비스 영역의 확대를 위해서는 CATV 무선기술이 개발될 필요가 있으며, 2000년 말로 예정되어 있는 BS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을 위해 CATV 설비의 전면 디지털화가 요청되고 있다.
CATV 인터넷 접속서비스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서는 CATV 모뎀의 표준안 및 상품화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미국에는 DOCSIS(Data-Over-Cable Service Interface)라는 표준이 정해져 케이블모뎀의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III. xDSL 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술적 조건
일본 우정성에서는, xDSL 서비스 도입에 따른 MDF(main distribution frame) 접속 및 고속 디지털 액세스에 관한 기술기준을 제정하기 위하여, 1999년 8월부터 ‘고속 디지털 액세스 기술 연구회’를 결성하여 연구에 착수하였다. 그리하여 1999년 11월에 ‘중간보고서’ 발표와 의견수렴을 실시하였고, 2000년 6월에는 ‘최종보고서’(초안) 발표와 함께 다시 의견수렴을 실시하여 연구결과를 수정하여 우정성에 보고하였다.
연구결과의 핵심은, 동일본 전신전화주식회사(동 NTT) 및 서일본 전신전화주식회사(서 NTT)의 MDF에 다른 사업자가 xDSL 서비스를 접속하는 경우 반드시 규정해야 할 기술적 조건 등에 관한 것이다(이하 ‘동서 NTT’: 동일본 전신전화주식회사와 서일본 전신전화주식회사). 이 장에서는, 1999년 11월에 정리한 연구회의 ‘중간보고서’와 그것을 통하여 취합된 의견 중 검토가 요망되는 사항을 중심으로, 1999년 12월부터 실시되고 있는 xDSL 서비스 시험운영에 의하여 새롭게 부각된 문제점 등을 포함하여 xDSL 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술적 조건을 규정한다.
1. 연구 개요
xDSL(Digital Subscriber Line) 기술은, 보통의 동선 전화선로에 최신 디지털기술을 적용한 DSL 모뎀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Mbps 단위의 고속 데이터통신을 가능케 하는 기술로서, 가입자의 고속 인터넷 접속을 보장하므로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체계를 기반으로 가입자의 서비스 욕구는 더욱 증대될 것이므로 자연스럽게 광섬유 선로로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xDSL 서비스의 도입으로 ISDN과의 심각한 간섭이 우려되는 등 기술적 문제가 지적되고 있어, 1999년 12월부터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일정기간 동안 시험적으로 xDS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우정성에서는 1999년 8월부터 ‘고속 디지털 액세스 기술 연구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xDSL 도입을 위한 기술적 조건을 검토하여 왔다. 이 연구회의 최종보고서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xDSL 시험서비스 제공 영역
지금까지의 시험기간을 통하여, xDSL 서비스와 ISDN 사이의 심각한 간섭 등 기술적 문제와 동서 NTT와 xDSL 서비스 사업자간의 연결체제 등에 있어서, 운용에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xDSL 사업자로 하여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그러나 향후에라도 신호의 누설이 크게 발생하는 경우에는 즉시 그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2) 동선 전화선로의 철거에 관한 정보제공
동선 전화선로의 존속은 xDSL 서비스 제공의 필수조건이므로, 동서 NTT는 동선 전화선로의 철거에 관한 정보를 미리 제공한 후 철거에 임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철거에 관한 정보는 최소한 4년 전에 제공되어야 한다.
3) xDSL 모뎀의 연결
xDSL 모뎀간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혹은 호환성을 고려한 접속의 기술적 조건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기 위하여 사업자들로 하여금 이를 신속히 검토하도록 조치함으로써 각 xDSL 모뎀간의 원활한 연결을 실현한다.
4) 기타 주요 사안
- xDSL 회선수의 증가와 VDSL등 새로운 가입자 접속방식의 도입을 고려하여, 향후 신호의 누설 등이 크게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스펙트럼 관리’를 수행할 상설기구를 조속히 설치하고, xDSL 서비스의 시험운영 기간 중에 획득한 자료의 분석 등을 통하여 조속히 ‘스펙트럼 관리’ 원칙을 책정하여야 한다.
또한, VDSL 등 지금까지 도입되지 않았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서는 ‘스펙트럼 관리’의 원칙에 기반을 두고 검토해야 할 것이다.
- 광섬유 가입자선로의 Unbundling(심선단위, 파장단위 등)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적 검토를 시작한다.
2. xDSL 접속의 기술적 조건
여기에서는 동서 NTT의 MDF 등에 접속하여 xDSL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접속의 기술적 조건을 규정한다.
가. 전화품질의 보증을 위한 조건
접속사업자가 xDSL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할 때, 1999년 11월에 발간한 연구회의 “중간보고서”에 규정된 전화품질에 관한 조건을 기준으로 동서 NTT와 접속사업자 간에 ‘상호접속 협정’을 체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해당 조건에 대하여 특별한 불평이나 문제점 등이 발생하였다는 보고는 없다. 그러나, 현재의 전화품질의 보증에 관한 조건을 기초로 하여, (그림 1)에 표시한 접속점 A~E에 대한 조건은 반드시 규정하여야 한다. 동서 NTT의 통신망과 접속사업자가 사용하는 설비가 접속하는 접속점에서는 전화품질을 보증하기 위한 조건을 규정한다.
조건의 각 항목에 관한 수치 등은 동선 가입자선로를 소유하고 있는 동서 NTT가 규정한다. 또한, xDSL 서비스 제공에 따라 전화품질에 중대한 영향이 발생한 장소에 대해서는 동서 NTT와 접속사업자가 협의하여 새로운 조건을 추가할 수 있다.
1) 접속점 A, B에 대한 조건
- 전송특성(삽입 손실, 주파수 특성, 직류저항, 선간용량 등): 전화품질의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조건
- 과전압 및 과전류 방지: 가입자선로에서 유입되는 과전압 및 과전류에 의하여 선로에 고장을 일으켜 전화서비스가 중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건
- 잡음특성 및 직류전류: 전화품질의 보증을 위한 조건
2) 접속점 C, E에 대한 조건
- 전송특성(선간용량, 부정합에 의한 감쇠 등): 전화품질의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조건
- 과전압, 과전류의 방지: xDSL 모뎀의 전원장치로부터 유도되는 과전압 및 과전류에 의하여 Splitter가 고장을 일으키거나 전화서비스가 중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건
3) 접속점 D에 대한 조건
- 전화서비스의 신호: 전화품질을 보증하기 위한 조건
- 과전압, 과전류의 방지: 과전압 및 과전류에 의하여 Splitter가 고장을 일으키거나 전화서비스가 중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건
나. 인터페이스 조건
(그림 1)에 표시한 접속점 A∼E에 대하여 인터페이스 조건을 규정한다. 조건의 각 항목에 관한 수치 등은 동선 가입자선로를 소유하고 있는 동서 NTT가 규정한다. 또한, xDSL 서비스의 제공에 따라 인터페이스 조건을 수정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동서 NTT와 접속사업자가 협의하여 새로운 조건을 추가할 수 있다.
1) 접속점 A∼C에 대한 조건
- 물리적 조건으로, 케이블 및 커넥터에 관한 규정
- 전기적 조건으로, 전송방식, 입출력 신호 및 송출 전력 등에 관한 규정
- 경보 조건에 관한 규정
2) 접속점 D에 대한 조건
- 전기적 조건으로, 전송방식, 입출력 신호 및 송출 전력 등에 관한 규정
- 경보 조건에 관한 규정
3) 접속점 E에 대한 조건
- 물리적 조건으로서, 커넥터에 관한 규정
- 전기적 조건으로, 전송방식, 입출력 신호 및 송출 전력에 관한 규정
- 경보 조건에 관한 규정
4) 기타 필요한 조건
- 접속사업자가 (그림 1)에 표시한 접속점 A∼E 이외의 지점에서 접속을 요청하는 경우, 동서 NTT는 신속히 협의에 임하고 원칙적으로 그 접속을 허락하여야 한다.
- 이 때 규정하는 접속의 조건은 최소한으로 설정하고 그 조건을 공개하여야 한다.
다. 누설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건
사업용 전기통신설비에 관한 규칙(우정성 고시 제30호) 제20조의 2에 규정하는 누설방지 기준을 만족하는 시스템을 시험운영 기간 중에 접속하였고, xDSL 변조에 관한 스펙트럼 등에 관하여 특별히 규정하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이들이 큰 누설전류나 전압을 발생시켰다는 보고는 없다. 따라서 누설방지를 위한 특별한 규정을 새로이 마련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
향후, ISDN 및 다양한 xDSL 방식 등에 대해서는 ‘스펙트럼 관리’의 관점에서 검토하고, 이로부터 결정된 원칙에 따라 누설방지를 위한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러나 ‘스펙트럼 관리’의 원칙이 결정될 때까지는, xDSL 회선수의 증가 등에 따라 누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동서 NTT와 접속사업자는 누설방지 대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실제로 xDSL 서비스가 제공될 때, 동서 NTT와 접속사업자는 서로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만일 누설이 발생하면 즉시 이를 방지하여야 한다. 누설현상이 사라지고 그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판단되는 경우, 동서 NTT와 접속사업자는 xDSL 서비스를 조속히 재개하여야 한다.
라. xDSL 모뎀의 다중연결
xDSL 서비스의 보급을 촉진하고 가입자의 편리성 등을 감안하여 빠른 시간 내에 xDSL 모뎀의 다중연결에 의한 가입자 설치를 실현해야 한다. 현 단계에서는 서로 다른 업체가 제조하는 xDSL 장치간에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이 보장되지 않으므로, 다중연결을 위하여 접속사업자가 설치하는 DSLAM 장치에는 그것에 접속 가능한 xDSL 모뎀을 명시하는 기술적 조건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연결 가능한 제품명 등을 열거함).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동서 NTT를 중심으로 하는 관계자 회의를 결성하고, xDSL 모뎀 접속의 기술적 조건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기 위한 검토를 조기에 시행하여 빠른 시간 내에 xDSL 모뎀의 다중연결을 실현해야 한다. xDSL 모뎀의 다중연결을 실시하는 경우, ISDN 등 다른 회선과의 사이에 발생하는 누설 및 동선의 철거에 의한 xDSL 서비스의 중단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 등 가입자의 편익을 확보하기 위한 규정을 각 접속사업자 마다 계약약관 등에 명시하여야 한다. 가입자도, xDSL 서비스는 종래의 전화서비스와 달리 누설 및 동선의 철거에 의하여 도중에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해 둘 필요가 있다.
사용자가 xDSL 모뎀을 구입하는 경우, 접속사업자는 사용자에게 해당 약관 등을 명확하게 설명해 주어야 한다. xDSL 모뎀의 공통적인 기술기준 등은 향후 기술동향 등을 감안하여 제정되어야 한다.
IV. 향후 추진 방안
우정성은 지금까지 정보통신망의 광섬유화를 꾸준히 추진하여 왔고, 2010년까지는 기존의 가입자선로까지 광섬유화하여 전국적으로 정비 완료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1997년 11월 경제대책각료회의의 결정에 따라, 이 계획은 2005년으로 앞당겨졌으며, 이는 정보통신산업의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가능한 한 조기에 광섬유화를 추진하려는 의도이다.
그러나 가입자선로의 광섬유화 비율은 1999년 말 전국 평균이 약 36% 정도로, 모든 가입자선로가 광섬유화 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그 시점까지는 동선과 광섬유가 공존할 것이므로, 인터넷 이용을 위한 가입자 접속의 고속화를 성취하는 방안으로 xDSL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이다.
가입자선로의 일부 혹은 전구간에 걸쳐 광섬유화가 추진되면서 동선이 철거되면, xDSL 서비스의 제공은 더 이상 곤란하며 광섬유에 의한 서비스의 여하에 따라 가입자의 편리성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상황은 xDSL 서비스 사업에 지극히 큰 영향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미래의 상황을 예측하여, xDSL 서비스 제공을 계획하고 있는 접속사업자로부터 가입자선로가 광섬유화되어 동선이 철거된 뒤에도 xDSL 서비스나 그 이상의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다. 따라서 가입자선로의 광섬유화 후의 대응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1) 동선 광섬유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xDSL 시스템의 개발
- 일반적으로 가입자선로의 광섬유화는 수용 교환국으로부터 가입자 단말까지의 전구간을 동시에 광섬유로 교체하거나, 우선 분배점(Carb) 혹은 지역 캐비넷(Cabinet)까지의 일부구간을 광섬유로 교체하고 수요의 증가에 따라 나머지 구간을 교체하게 된다.
- 가입자선로의 일부 구간이 광섬유로 교체된 경우, 가입자선로의 동선구간에 xDSL을 적용하는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가입자에게는 광섬유를 인식시키지 않고 지속적으로 xDSL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하여, 광섬유와 동선이 연결되는 분배점(혹은 캐비넷)에 설치할 수 있는 xDSL 모뎀이 개발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접속사업자는 동서 NTT의 협조를 얻어 그 실현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광섬유화 이후 Unbundling의 조속한 시행
- 사용자의 편리성 유지를 위하여, 이미 xDSL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던 가입자에 대하여 비용과 통신 품질 면에서 xDSL 서비스와 동등 혹은 그 이상의 광섬유 서비스로 원활하게 전환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 이를 위하여, 가입자선로가 광섬유화된 이후에도 접속규칙에 따라 광섬유의 Unbundling을 조속히 시행하고, 접속사업자로 하여금 xDSL 서비스와 동등 혹은 그 이상의 서비스를 가입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 가입자선로의 광섬유화가 이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동선이 철거되지 않는 경우를 예상하여 대비하고, 광섬유망의 Unbundling(심선단위, 파장 단위 등)을 실현하기 위하여 그 기술적 검토를 수행할 장을 마련하여야 한다.
향후의 xDSL 서비스를 원활히 도입하기 위하여, ‘스펙트럼 관리’를 수행할 상설기구를 조속히 설치하고, xDSL 서비스의 시험운영 기간 중에 획득한 자료의 분석 등을 통하여 조속히 ‘스펙트럼 관리’ 원칙을 책정하여야 한다. 또한, xDSL 모뎀의 상호접속을 위한 방안의 추진과 xDSL 감시장치의 표준화 등에 관하여 검토되어야 한다.
V. 결 론
본 고는 일본의 초고속 가입자 접속기술의 서비스 현황 및 xDSL 기술기준 연구 현황을 분석하여 우리 나라의 통신환경에 맞는 기술기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일본은 우정성 산하에 결성된 ‘고속 디지털 액세스 기술 연구회’를 중심으로 xDSL 서비스 도입과 관련하여 기술적 조건을 유도하고자 하는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전문가 그룹에 의한 초안의 작성은 물론 웹을 통하여 광범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2000년 7월 최종보고서를 완성하였다. 본 고에서는 이에 관한 분석을 시행하여 우리 나라의 초고속 단말 접속 기준을 설정하고자 할 때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한편 xDSL 표준화 동향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T)에서 1999년 6월에 일반전화선을 이용해 초고속 통신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의 세계표준을 승인했다. ITU 산하 통신 표준화위원회에서 승인된 ADSL표준에서는 전송속도 1Mbps이하에서 7Mbps까지 지원하는 ADSL기술규격들을 정의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용 저속 ADSL기술인 G.Lite도 포함돼 있다. 또한 VDSL 시스템에 적용될 변조 및 코딩 방식은 Zipper(DMT)-VDSL과 SCM(CAP/ QAM)-VDSL의 두 가지 구조가 표준안을 위한 제안 모델로 등장하였다. 이들의 개선과 표준화 과정은 미국, 유럽의 표준화 단체와 학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기존 ADSL과의 공존 상태에서는 그 호환성이 보장되어 있는 Zipper 방식이 각광받고 있으며, 광섬유 선로의 구축이 더욱 전개되어 가입자의 이웃까지 완전한 광섬유화가 진행된 상태에서는 SCM 방식이 우수한 성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VDSL Coalition 및 FSAN Working Group 등을 중심으로 연합을 형성하여 연구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나라의 초고속 단말장치 기술기준을 제정하기 위하여는 다음과 같은 후속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즉, 현재 VDSL의 표준안 후보로 제안되어 있는 Zipper와 SCM에 대해서는 ‘VDSL Coalition’, ‘FSAN Working Group’ 등의 연합과 ETSI, ANSI, ITU-T, DSL-Forum 등의 표준화 단체들을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들은 이 두 가지 방식에 대한 완벽한 사양을 제시하고자 하며, 사양의 내용을 수시로 수정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발전 추세에 맞추어 제정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이 사양들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우정성 산하에 1999년 결성된 ‘고속 디지털 액세스 연구회’는 1999년 6월 초고속 가입자 접속을 위한 기술적 조건에 대하여 연구한 최종보고서를 우정성에 보고하고, 2000년 7월 전기통신국장 정례 기자회견을 통하여 이를 공포하였으며, 현재 이 연구를 통하여 나타난 규정관련 과제에 대하여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의 ‘고속 디지털 액세스 기술 연구회’의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추적 분석하여 우리의 초고속 단말접속 기준을 설정하는 데 참조하여야 할 것이다.
현행 우리 나라의 단말장치 기술기준은 초고속 가입자 접속에 대하여 별도로 규정하지 않고 있으며, 이들을 단지 특수단말로 분류하여 규정하고 있어 그 적용성이 매우 취약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ADSL에 대한 기술기준 및 VDSL 표준에 대한 검토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초고속 단말장치에 대한 기술기준 제정작업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일본의 우정성에서 시행한 ‘고속 디지털 액세스 기술에 관한 연구’는 전문가 집단에 의한 초안 마련에 이어 각계의 의견수렴과 수정을 거쳐 공포하는 기술기준 제정 과정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러한 기술기준 제정과정을 참조하여 신속히 국내 기술기준을 제정하여야 할 것이다.
<참 고 문 헌>
[1] “What is DSL and xDSL,” www.whatis.com/dsl.htm
[2] “xDSL Technology,” www.tuketu.com/dsl/xdsl.htm
[3]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에 접속되는 단말장치에 관한 기술기준(안)”, 기술기준팀, 1999년.
[4] 일본 우정성, “고속 디지털 액세스 기술연구회 ‘최종보고서(초안)’,” 2000. 6.
[5] 일본 우정성, “고속 디지털 액세스 기술연구회 ‘중간보고서’,” 1999. 11.
[6] 민재홍, “xDSL기술동향”, 주간기술동향, 2000.
[7] K. Maxwell, “Cable Modem and ADSL,” www.ads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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