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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및 유럽의 DTV 시장 전망

 

 

미국 및 유럽의 DTV 시장 전망


1998년에 영국과 미국에서 지상파 DTV(Digital TV) 방송이 개시되면서, DTV 시장에 대한 장미빛 전망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일반 소비자들의 DTV 구매는 가전기기 제조업자들의 부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배경에는 비싼 DTV 가격과 매력있는 컨텐츠 부족이 커다란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 1998년에 영국에서 BBC에 의해 세계 최초로 지상파 DTV 방송이 개시되었고 스웨덴이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금년에는 보다 많은 국가들이 동 서비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01년에서 2004년까지 DTV 출하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가정에서는 오는 2010년까지는 DTV를 구매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따라서 당분간은 큰 폭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오는 2004년을 기준으로 유럽의 일체형 DTV 시장 규모는 약 57만대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에 이어 1998년 11월부터 지상파 디지털 방송에 돌입한 미국의 경우, 현재 판매되고 있는 DTV의 대다수는 대화면 배면투사형(rear projection) HDTV이다. 그리고 이들 프로젝션 TV의 출하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체 컬러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실정이다. 특히, 앞으로는 가격이 저렴한 SDTV의 보급이 크게 늘어 2004년에는 HDTV의 판매 대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괄하면, 미국의 DTV 시장은 판매 대수는 적지만, 높은 가격을 바탕으로 2004년에는 9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하여 전체 가전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하에서는 최근 In-Stat 그룹이 발표한 보고서를 토대로 주요 미국과 유럽의 DTV 시장전망에 대해 살펴본다.




1. 미국 DTV 시장 전망


미국 CEA(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s)는 1999년에 미국에서 판매된 DTV 대수를 12만 1,000대로 추정하고 있다(표 1 참조). 여기에는 전송신호를 디코딩하는 셋탑박스(STB: Set Top Box)가 내장된 일체형과 분리형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해상도를 기준으로 보면 1999년에 판매된 DTV의 90% 이상이 외장 디코더를 필요로 하는 HDTV 디스플레이였다.


앞으로도 미국 소비자들은 STB가 내장된 일체형보다는 외장 디코더를 필요로 하는 HDTV디스플레이를 선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일체형보다 가격면에서 크게 저렴하기 때문이다. 오는 2004년의 경우 일체형 HDTV의 판매량은 전체 DTV 판매량의 약 7% 정도에 머물 전망이다.



오늘날 판매되고 있는 DTV의 대다수는 projection TV이다. 하지만 전체 컬러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 정도에 불과하다. CEA의 컬러 TV 관련 통계에 따르면, projection TV의 판매는 direct view TV보다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1999년의 성장률이 각기 15% 및 5%로 나타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화면 크기를 기준으로 보면 1999년에 29인치 이상이 전체 성장률보다 높은 11%의 성장률을 보였는데, 이는 향후 HDTV의 전망을 밝게 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세대당 평균 2.5대의 TV를 보유하고 있다. 침실이나 주방에 설치한 TV는 화면 크기가 더 작다. 화면 크기가 30인치 미만일 경우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HDTV와 SDTV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앞으로 소형 TV는 SDTV로 대체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HDTV와 SDTV간의 가격 차이가 클 경우 제조업자들은 특정 화면 크기의 SDTV만을 생산하게 될지도 모른다. 현재, 제조업자들은 화면 크기가 제조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4:3 비율의 컬러 HDTV 제조단가는 역시 4:3 비율의 컬러 SDTV 제조단가보다 약 15% 정도 더 소요된다. 하지만 대화면(wide screen) 컬러 HDTV 제조단가는 4:3 비율의 컬러 SDTV 제조단가보다 50% 이상 더 소요된다.


HDTV와 SDTV의 가격 차이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인으로 주사 속도(scan rate)가 있다. 1080i HDTV의 주사속도는 480p SDTV의 2배이다. 주사속도가 빠르면 보다 고가의 구동 부품이 필요하다. SDTV 시장이 HDTV 시장에 비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2. 평균 판매 가격 및 시장 규모


DTV와 모니터의 평균 판매 가격(ASP : average selling price)은 점차 하락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DTV는 제조업자들이 제안하고 있는 소매 가격(MSRP : manufacturers suggested retail price)보다 수백 달러 낮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표 2>에는 미국의 DTV 평균 판매 가격 전망을 정리하였는데, 화면 크기와 종횡비에 따라 가격 편차가 매우 크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표 2>의 가격은 평균 가격일 뿐이다.



<표 3>에는 각 카테고리별 DTV 시장 규모를 정리하였다. 2004년을 기준으로 볼 때, 출하 규모면에서는 SDTV가 우위를 점하겠으나 시장 규모면에서는 HDTV projection display가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HDTV direct view display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3. 유럽 DTV 시장 전망


1998년에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지상파 디지털 텔레비전 방송이 개시되면서 TV 제조업자들은 앞을 다투어 DTV 관련 계획을 발표하였고, 1999년에 들어서면서 DTV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기 시작하였다.


현재 유럽 지역에는 8개 제조업자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Samsung을 비롯하여 Bush, Dixon’s Matsui, Philips, Grundig, Hitachi, Panasonic 그리고 Sony가 현재 일체형 DTV(iDTV: integrated digital TV)를 내놓고 있으며, Toshiba와 Sanyo가 조만간 이 대열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품 출시 시기는 Philips가 1999년 여름으로 가장 빨랐으며, 가격면에서는 Bush가 동년 가을에 가장 저렴한 모델을 내놓았다. Grundig 역시 동년 10월부터 출하를 시작하였다.


Pace Micro Technology가 최근 영국의 DTV 관련 소비자 성향을 조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소비자들은 DTV로의 전환을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3%가 아날로그 TV를 더 이상 확보할 수 없는 경우에만 DTV로 전환할 것이라는 응답을 보였다.


정책적인 측면에서 보면, 영국 정부는 국민의 95%가 디지털을 수용하는 경우에 아날로그 TV를 종식할 계획으로 있다. 그러나 DTV는 유료 TV(pay TV)와 연계되어 있으며, 일부 세대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기기 제조업자들은 정부가 아날로그 서비스 종식일자를 확정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게 되면 아날로그 서비스 종식일자 이후 아날로그 TV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소비자들은 DTV로 전환할 것이기 때문이다.



<표 4>에 유럽의 iDTV 출하 전망을 정리하였다. 2004년까지의 성장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유럽 국가들이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개시하고, 그에 따라 iDTV 시장이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달려 있다. 출하 대수를 기준으로 할 때, 2000년과 2001년의 성장률은 약 40% 정도에 머물 전망인데, 이는 영국 이외의 국가에서 형성되는 iDTV 시장이 극히 미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른 국가의 상황을 살펴보자.


스웨덴의 지상파 디지털 TV 가입자 수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는 높은 STB 가격과 새로운 프로그램의 부족으로 소비자들이 DTV로의 전환에 확신을 갖지 못한데 기인하였다. 이에 따라 대책안이 마련되었다. 월 11euro에 STB를 임대하는 STB 임대 프로그램(rental program)이 발효되었다. 보다 많은 디지털 채널을 확보하여 소비자들이 아날로그보다 많은 디지털 채널을 선택할 수 있도록 4개의 멀티플렉스(multiplex)가 추가될 것이다. 이러한 조치들을 배경으로 향후 2년 내에 스웨덴에서도 iDTV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스페인에서도 금년 봄부터 DTTV 전송이 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스페인 시장에서 임시방편으로 OpenTV의 API를 사용하게 되면 iDTV 시장을 저해하게 될 것이다. pay-TV 사업자는 MHP(Multimedia Home Platform) 표준이 완성되면 MHP로 전환할 계획으로 있다. 제조업자들은 임시로 OpenTV를 통합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스페인에서는 2000년에는 iDTV가 도입되지 않을 전망이다.


금년 말에는 핀란드, 네덜란드 및 노르웨이가 뒤를 이을 전망이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도 2002년에는 방송을 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타 국가들도 2002년에는 시작할 것이다. DTTV는 향 후 수년 동안 DTV 관련 신규 시장을 열어갈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날로그 서비스는 2010년까지는 존속될 것이다. Cahners In-Stat 그룹은 유럽의 많은 세대가 2004년 이전에는 DTV를 구입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의 소비자들은 지상파 디지털 pay-TV에의 가입을 통해 DTV로 전환해 갈 것이다. pay-TV 서비스는 보다 많은 채널을 제공한다. HDTV가 없는 유럽에서 DTV 판매의 포인트는 증가된 채널 수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채널이 8개 뿐이라면 소비자들은 DTV를 구입하지 않을 것이다.


pay-DTTV 서비스 비용은 하향 추세에 있다. 영국의 경우, ONdigital은 SRB 비용을 보조하고 있다. 즉, 가입자들에게 무료로 STB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개시할 때 STB의 무료 제공이 전개된다면 유럽의 iDTV 시장은 느리나마 성장할 것이다. 소비자들은 아날로그 방식의 와이드 스크린 TV를 구입하고 STB는 무료로 얻을 수 있다. 비용은 iDTV보다 적은 400파운드이다. ♣ <J.S>




2001-05-06 02: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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