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반 고도화를 위한 초고속 인터넷 접속기술 선택과 해결과제
하원규* 강신원**
인터넷 인구의 증가와 트래픽을 소화하기 위해서 광가입자망이 요구되고 있으나 미래의 주도적인 접속 망으로 자리잡을 광가입자망은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설치기반이 취약한 실정이다. 특히 수요와 경제성이 낮다는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대체적인 가입자망 기술인 ISDN, ADSL, Cable Modem, WLL 등이 중간적인 대체서비스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의 초고속 인터넷 수요의 경제적 충족 및 정보화를 촉진시키고 21세기 초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간적 기술의 면밀한 분석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본 고는 초고속 인터넷 접속기술을 살펴보고 신기술정보기반 차원의 접근대안 및 효율적인 대안을 고찰하는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러한 고찰은 초고속 인터넷 수요를 효율적으로 충족시키고 21세기 초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방안을 모색하는데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I. 서 론
21세기의 정보 기반 고도화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느냐에 따라 지식기반사회가 성장하고 국가의 경쟁력확보에 원동력이 될 것이다주1). 전자상거래, 원격교육, 원격근무, 인터넷 미디어, 전자정부에서의 원격민원서비스 등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망구축뿐만 아니라 인터넷 인구의 확보 및 서비스의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이미 많은 선진국에서는 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우리 나라에서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 산업, 가정의 정보화 사업을 전개하면서 인터넷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더불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수요와 그 중요성은 더욱 증가되고 있다주2).
그러나 이러한 인터넷 인구의 증가를 가로막는 요소들로 사용 언어의 문제, 인터넷 컨텐츠와 응용 서비스의 부족 등과 더불어 인터넷 서비스 체증, 안정성 및 사용요금의 문제를 지적할 수 있다주3). 따라서 인터넷 사용자들은 현재의 느린 속도와 비싼 사용료의 문제 및 안정성을 해결하지 못하고는 21세기 초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인터넷 인구의 증가와 트래픽을 소화하기 위해서 광가입자망이 요구되고 있으나 미래의 주도적인 접속 망으로 자리잡을 광가입자망은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설치기반이 취약한 실정이다. 특히 수요와 경제성이 낮다는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대체적인 가입자망 기술인 ISDN, ADSL, Cable Modem, WLL 등이 중간적 대체서비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주4).
현재의 초고속 인터넷 수요를 경제적으로 충족시키고 정보화를 촉진시키며 21세기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간적 기술의 면밀한 분석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초고속 인터넷 접속기술이 보급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업자, 가입자, 정부 3자의 인터넷 접속기술 선택기준과 부합되어야 할 것이다주5).
따라서 본 고는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접속기술들을 살펴보고 2002년까지의 신기술정보기반 차원의 효율적 대안을 고찰하는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주6). 이러한 고찰은 고속인터넷 수요를 효율적으로 충족시키고 21세기 초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방안을 모색하는데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II.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접속기술
정보화사회에서 모든 사람은 정보를 쉽고 빠르며 경제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고비용 고투자를 통해서만 정보통신이 가능한 구조는 현실적인 접근방법이 아니라고 생각되며, 이러한 고비용 고투자는 정보의 불평등 및 정보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가장 쉽고, 가장 빠르고,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정보화사회를 앞당길 수 있는 대책이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 및 수립되어야 한다. 따라서 여기서는 Cyber Korea 21의 목표에 부합되는 신정보기반기술로서 ISDN, ADSL, Cable Modem, WLL을 살펴보고자 한다.
1. ISDN
통신망의 근간이랄 수 있는 전화망은 오랜 동안 아날로그 방식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왔다. 이러한 통신망은 디지털화가 급진전되면서 FAX통신, 컴퓨터통신 등으로 대표되는 뉴미디어의 통신서비스 요구가 급증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수요에 부흥하여 교환망ㆍ전송망ㆍ가입자 단말의 디지털화를 전제로 일원화시켜 각종 미디어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하나의 망으로 연결ㆍ전달하는 종합적인 통신 서비스망이 종합정보통신망인 ISDN(Integrated Services Digital Network)이다[4].

ISDN은 BRI(Basic Rate Interface)와 PRI(Primary Rate Interface)의 인터페이스 및 서비스 형태가 있으며 BRI는 2개의 B채널과 1개의 D채널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 인터페이스인 BRI는 정보전달용 B채널(64kbps) 2개와 신호전달용 D채널(16Kbps) 1개로 구성되어 144kbps의 속도를 제공하고, 기업 등의 대단위 고객이 사용하는 PRI는 B채널(64kbps) 23개와 D채널(64kbps) 1개로 구성되어 1.5Mbps의 속도를 제공하고 있다[5].
ISDN의 주요서비스로는 전화, 인터넷 접속, PC통신 접속, 기업전산망 등이 있으며, 관련 주요기술로는 교환기술, ISDN 정합 단말기술 등이며, 관련 주요장비로는 ISDN 교환기, ISDN 정합 장비 등이 있다.
기존에는 일반모뎀과 마찬가지로 전화를 걸어야 하고 접속시간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종량제가 채택돼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 약점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시장성을 높이기 위해 AO/DI(Always On/Dynamic ISDN) 기술이 개발되어 상시접속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향후 ISDN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주7).
2. ADSL
ADSL은 1988년부터 미국 벨코어사가 주문형 비디오(VoD)를 대상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VoD의 상용화가 지지부진하면서 ADSL도 크게 부각되지 못했었다. ADSL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기 시작한 것은 1995년 인터넷붐과 함께 통신속도가 문제로 부각되면서다[7].
ADSL은 현행 전화선이나 전화기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고속데이터통신이 가능할 뿐 아니라 데이터통신과 일반 전화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주8). 기존 모뎀은 전화와 데이터통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으나 ADSL은 한 개의 전화선에서 전화는 낮은 주파수를, 데이터통신은 높은 주파수를 사용하는 원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혼선이 일어나지 않고 통신속도도 떨어지지 않는다[7]. 또한 기존의 하향과 상향의 통신속도가 같고 고속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는 CATV에 비해 통신속도가 3배 정도 떨어지기는 하지만 이용자가 증가해도 통신속도가 떨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한편 ADSL은 인터넷, VoD, 홈쇼핑 같은 비대칭형 서비스들에게는 유리하지만 영상전화, 영상회의, 원격진료 같은 대칭적 양방향 서비스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ADSL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스플리터가 없는 ADSL인 UADSL이 연구되었다. 이에 따라 미국 Aware사는 G.Lite를 ADSL라이트라는 이름으로 개발해 1999년 6월 ITU에서 최종적으로 표준안으로 확정 받아 현재보다 저가로 ADSL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ADSL확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주9).
3. Cable Modem
미래의 네트워크 병목현상 해결을 위해 케이블TV 업계를 중심으로 활발히 개발 중인 케이블 모뎀은 지난 1991년 첫선을 보인 이래 27Mbps나 40Mbps 속도의 제품이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다. 이는 근거리통신망(LAN)의 정보처리 속도보다 훨씬 빨라 T3급 전용선과 거의 맞먹는 속도이다[8].
실제 10M의 정보를 28kbps모뎀으로 전송하는데 46분이나 소용되는 것이 Cable Modem으로 전송하면 불과 20초밖에 걸리지 않고 이와 같은 정보전송 속도는 21세기가 되면 기가급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Cable Modem은 가격과 설치비용이 저렴하나 이용자수가 증가할수록 전송속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이의 개선을 위해서는 광섬유 네트워크가 기반이 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반 전화모뎀이 전화선에 연결된다면, Cable Modem은 케이블텔레비전용 동축케이블에 연결된다. Cable Modem이 시리얼포트를 통해 PC와 연결되는 것은 일반 외장모뎀과 같다. 따라서 Cable Modem은 텔레비전 대신에 PC에 연결한 형태라고 보면 된다. 또 케이블 망도 아날로그 망이므로 데이터를 전송할 때 디지털을 아날로그로 변환하고 다시 디지털로 변환하는 변복조 기술이 필요한데 Cable Modem이 이를 지원한다. 전송속도는 최대 30Mbps로 가장 빠르고 대역폭이 넓으므로 인터넷동영상 생방송, 뮤직비디오, 영화감상, 원격강의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멀티 캐스팅 기술이 가능하다. 그러나 초기시설투자비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8].
4. WLL
WLL(Wireless Local Loop)은 전화국에서 전화가입자의 댁내까지를 연결하는 유선선로 대신 무선시스템을 이용해 전화선을 구성하며, B-WLL(Broadband WLL)기술은 384kbps∼3E1 이하의 중소용량 회선에 대한 가입자망을 구축하는 장비로 초고속망 가입자 회선으로 사용하여 중소기업 및 초고속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384kbps∼6Mbps까지의 전용회선 서비스와 가정고객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주10)주11).
WLL은 전화국으로부터 가입자를 유선이 아니라 무선으로 연결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통신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유선전화선을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설치비용과 유지보수비용이 저렴하며, 망을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투자대안이다. 또한 망설치 과정에서 전화가입자의 위치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불필요하며, 시스템 설계 및 운영, 망 확장의 경우에 유연성을 가진다. 또한 홍수, 지진, 태풍 등과 같은 자연재난으로 인한 통신두절 시간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으며, 이 경우 핵심적인 통신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 WLL은 단말이 고정되어 있어 이동성이 없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이동통신 원리가 적용된다. 응용분야도 음성, FAX, 인터넷
서비스 등이 가능하고 선로를 포설하는 비용 및 시간이 절약되므로 농어촌, 산간벽지, 재해대책 용도 등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9].
III. 인터넷 기반 고도화를 위한 초고속 인터넷 해결과제
1. 보편적 인프라로서의 초고속 인터넷 해결과제
보편적 인프라로서의 초고속 인터넷 접속기술이 가입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인터넷 기반 고도화에 기여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첫째, 투자의 효율성을 들 수 있다. 투자의 효율성은 사업을 구상하고 전개하는데 필수적 기본적인 조건이다. 투자의 효율성은 현재 투자된 기존시설의 이용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며 또한 향후 FTTH가 실현될 경우 기 설치된 고속인터넷과의 연계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는 정도에 의해 투자효과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저렴하고 편리한 이용환경의 조기실현 가능성이다. 사용요금은 가입자나 이용자의 이용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많은 잠재적인 이용자들이 인터넷에 손쉽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더욱 현실화 되어야 한다. 이동전화의 경우를 살펴보면 초기의 높은 사용요금(단말기+이용요금)이 이동전화 수요가 확대되는데 걸림돌이 되어 온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PCS 등장 이후 경쟁의 심화에 따른 사용요금의 인하는 급격한 수요증대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초고속 인터넷이 보편적 서비스로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가입자수의 증대가 요구되는데, 이러한 가입자의 증대를 위해서는 초고속 인터넷의 이용요금이 낮아져야 하며 나아가서 수요환기형 정액요금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일본의 경우 ISDN요금으로서 미국과 비슷한 수준인 3,500엔대 정액요금을 구상하고 있다[10]. 또한 일반 가입자는 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손쉽고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인터넷 접속기술이라도 가입자가 손쉽고, 빠르게 제공받을 수 없다면 그 서비스의 가입자에 대한 매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셋째, 인터넷 사용자의 속도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120kbps정도의 속도를 제공해야 한다. 최근 인터넷 사용자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이용자가 속도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WWW가 World Wild Web이 아니라 World Wild Wait로 불릴만큼 속도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정보 선진국에서는 인터넷의 확산 및 사용자의 편익증대를 위하여 속도문제의 해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넷째, 24시간 상시접속이 가능해야 한다. 인터넷의 상시접속은 정보가 단절 없이 흐르고 정보를 쾌적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는 차원에서 큰 중요성을 갖는다. 인터넷의 상시접속을 통하여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의 확대와 새로운 비즈니스의 창출 차원에서 24시간 상시접속을 지원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접속기술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다섯째, 보편적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전국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야 한다. 여기서 보편적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라 함은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저렴하고 빠르고 안정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보편적 서비스라고 말한다. 국민 대부분이 지역적 차이 없이 빠른 시간 내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정보의 불균형 및 지역간 격차가 해소되고 국가정보화가 선진국 수준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초고속 인터넷 접속기술은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고, 표준화 및 상호운용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안된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표준화가 안되어 있으면 초고속 인터넷 모뎀마다 기술표준이 다르기 때문에 상호연동성이 없어 고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인터넷사용자의 불만을 야기시킴과 동시에 수요확산에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다.
이러한 전제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접속기술은 인터넷 이용증대를 통한 사회적 정보화의 편익을 제고하는 동시에 사회의 효율을 증대시켜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 확보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
2. 인터넷 기반 고도화를 위한 초고속 인터넷 대안
가. ISDN
ISDN은 1980년대부터 각광을 받던 기술로 1990년대 초반까지 광가입자망으로의 진화방향에 있어 중요한 하부기술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해 시장에서 예상과는 다른 실패를 겪었고, 기타 초고속망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쇠퇴하는 서비스로 인식을 받았다. 그러나 ADSL 기술이 실제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오히려 ISDN 서비스도 새로운 시장을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AO/DI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1999년 하반기부터는 타 가입자망 고도화 기술과 상당부분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4].
국내의 경우 1993년 서비스를 시작하여 1998년까지 5만 1,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서비스가 극히 부진했으나, 1999년 들어 한국통신 및 하나로통신이 8월 25일 현재 누적 가입자 200,000명을 확보하는 등 새로운 시장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많은 기술전문가들과 시장예측가들은 시장이 활성화된 유럽과 일본과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 ISDN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많으나, 산업전문가들은 ISDN이 3∼5년 이상 충분히 활성화될 기간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첫째, 최근 초고속 인터넷 및 ISDN의 높은 수요증가이다. 1999년에 들어와서 인터넷의 중요성과 PC보급이 확대되면서 인터넷사용자가 1998년 310만에서 1999년 650만으로(예상치) 두 배 이상 증가하였고 따라서 그동안 부진한 성장을 계속했던 ISDN 서비스 시장이 1999년을 계기로 다시 가입자의 증가폭이 확대되었다. 둘째, ISDN AO/DI 서비스가 1999년 말에 본격화되면 24시간 상시접속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동안 ISDN을 통하여 상시접속을 하려면 통화료를 종량요금으로 부담하여야 하므로 상시접속하기가 어려웠으나 ISDN D채널로 상시접속 및 저렴한 정액요금이 가능해져 높은 수요의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셋째, 만일 한국통신 및 하나로통신이 ISDN 수요전환기적 정액요금 1,5000원을 도입한다면 다른 초고속 접속기술보다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시장을 살펴보면 하나로통신이 ADSL서비스 요금을 낮추고 보다 저렴한 UADSL서비스 도입을 서두르고 있고, 또한 Cable Modem 사업자들도 시설투자 및 유선사업자와 제휴를 통하여 서비스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전화료 부담 및 정액요금의 장점을 살펴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따라서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을 극복하고 다른 접속기술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수요환기형 정액요금이 요구된다. 넷째, ISDN은 다른 기술에 비하여 투자비중이 작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안정적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다른 기술에 비하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ISDN은 기존의 망을 사용하여 서비스가 가능하므로 Cyber Korea 21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다른 서비스들은 장소 및 거리의 제약을 많이 받으나 ISDN은 기존의 PSTN을 이용하고 서비스 제공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인터넷 수요의 급증과 더불어 많은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분석된다.
나. ADSL
최근에는 경제성을 추구하기 위해 스플리터가 없는 ADSL인 UADSL이 개발되었고, ITU에서 1999년 6월 최종 표준이 확정됨에 따라 보다 저가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상황이다. 표준화 시기가 Cable Modem 서비스보다 늦어짐으로 인해 그동안 많은 가입자를 경쟁 초고속 인터넷 접속기술에 빼앗겼으나, UADSL의 표준확정으로 인해 대량생산 및 공급의 길이 열림으로써 향후 급격한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11].
국내의 경우 하나로통신이 1999년 4월에 FTTC망에 ADSL 모뎀을 이용하여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한국통신도 1999년 6월에 서울, 부산, 대전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 하나로통신은 ADSL서비스 가격을 29,000원 정액요금으로 서비스를 개시하여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12].
따라서 1998년에는 높은 서비스 요금과 홍보부족으로 1천 가입자를 확보하였으나 1999년에는 15만 가입자를 2002년에는 95만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98년 1%에서 2002년 17%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향후 다른 초고속 접속기술과의 가격 및 서비스 경쟁이 고조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같은 예측의 이유를 살펴보면, 첫째, ADSL의 서비스를 위하여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ISDN의 모뎀의 경우 현재 13만원 정도로 구입이 가능하며 근시일 내에 10만원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가격경쟁력을 얻고 있으나, ADSL 모뎀의 경우 1998년에는 100만원에서 1999년 50만 원대까지 내려 왔으나 10만 원대까지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둘째, ADSL은 향후 HTTP와의 연동서비스에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차후에 새로운 투자가 요구되고 있어 투자의 효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셋째, ADSL이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인 빠른 전송속도는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네트워크상의 문제점으로 인하여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ADSL은 향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UADSL로 시장경쟁에 진입과, 장기적으로는 지리적 특성과 수요특성, 사업자의 기술 및 마케팅 능력에 따라 시장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 Cable Modem
Cable Modem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는 두루넷이 타 서비스보다 앞서 1998년 7월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상용화에 들어갔으며, 1999년 8월 25일 현재 약 1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하나로통신도 1999년 8월 25일 현재 약 1만 5,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였다. 그리고 드림라인, 데이콤 등 새로운 사업자의 등장으로 Cable Modem은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Cable Modem의 가입자 수요를 예측해보면, 1998년 4천에서 1999년은 15만으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8년 4%에서 1999년 27%로 그리고 2002년에는 19%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첫째, Cable Modem 보급초기에는 상시접속, 고속전송, 정액요금 등 많은 장점으로 인하여 가입자를 빠르게 확보할 것으로 분석되나 향후 다른 접속기술과의 경쟁이 격화되고 서비스지역 확대에 따르는 문제점으로 인하여 이러한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둘째, Cable Modem은 다른 접속기술과 비교했을 때 회선공유로 인한 보안성 및 안정성이 떨어지고 사용자 증가에 따른 속도가 떨어지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사실이다. 셋째, 서비스 확대를 위한 비교적 많은 투자비가 요구되고 있으며 케이블이 설치된 지역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여 전국민 서비스가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느 정도 성장한 후 성장이 다른 접속기술보다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 WLL
WLL의 경우 설치가 용이하고, 전화선이나 케이블이 필요 없으며 선로의 매설 및 유지비용이 없는 등 여러 가지 장점 등으로 인하여 경제적으로 가장 선호되는 대안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선가입자망의 성공에 대한 많은 부분은 기존기술과 다른 신규기술의 가격, 성능 및 시장상황에 영향을 받으므로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가입자시장을 예측해야 한다.
국내의 경우 WLL에 대한 상용서비스 계획이나 기술개발은 상당히 미진한 실정이다. 그러나 1999년 6월에 B-WLL에 대한 사업자 선정이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데이콤으로 결정됨에 따라 국내의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12~14].
WLL의 가입자 시장수요예측을 보면 1999년까지는 사업자들이 시범서비스를 거쳐 2000년 이후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되어 2002년까지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WLL은 다른 초고속 인터넷 접속기술에 비하여 예상되는 가입자 수요가 작은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첫째, 현재 무선가입자망은 1999년 시범서비스를 거쳐 2000년에 본격적인 서비스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되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한 제품 미성숙과 시장성 확보의 문제로 인해 대규모 가입자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ADSL Cable Modem등 경쟁 초고속 인터넷 접속기술의 1998년의 시범서비스를 거쳐 1999년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나 WLL의 경우는 다른 기술보다 시범서비스 개시가 1년 이상 늦어 WLL이 가입자시장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하는 2000년의 경우 이미 ISDN, ADSL, Cable Modem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요를 많이 잠식하고 있어 후발주자로서의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둘째, WLL은 기상상황에 따라 통신품질이 보장이 안되므로 품질의 안정성의 문제가 가입자 확보에 영향을 줄 것이다. 셋째,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의 초기의 서비스계획지역을 살펴보면 한국통신은 도시, 산간, 농어촌 지역으로 ISDN과 ADSL서비스의 보완적인 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이 되고 하나로통신의 경우 서울만이 서비스 계획지역으로 선정하고 있어 전국 또는 대부분의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서비스 보급지역의 한정으로 인하여 다수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는 문제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IV. 결 론
Cyber Korea 21에서 언급하였듯이 모든 사람이 어디서나 언제든지 저렴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접속 환경을 2002년까지 정비되지 않으면 다음세기의 국가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인터넷 환경의 만들기 위해서는 15,000정도의 낮은 요금으로 상시접속이 가능하고, 120kbps 정도의 대역을 제공하면서, 액세스회선의 광섬유화 완료 이후에도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등 여러 조건을 2002년까지 효율적으로 충족하는 초고속 인터넷 대안을 검토하였다.
이러한 조건을 2002년까지 충족할 수 있는 효율적의 대안으로 ISDN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ISDN은 ADSL과는 달리 광섬유와 연동 가능하여 향후의 많은 추가적인 투자가 요구되지 않는다. 물론 ADSL이 ISDN에 비해서 정보유통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네트워크 상의 문제점으로 인하여 이론적으로 제시된 속도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또한 결정적인 문제점은 향후 모든 가입자망이 광섬유화될 경우에는 광섬유를 통해서 서비스가 어려워 추가적인 투자가 소요된다는 커다란 결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에 투자된 네트워크 자원 및 한정된 투자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ISDN이 효율적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들 수 있다. ISDN은 기존 기술의 응용과 기존의 망을 이용하여 서비스가 구현되기 때문에 다른 경쟁 접속기술과 비교하여 서비스 사용료도 저렴하게 책정이 가능하다. 따라서 정액요금으로 책정할 경우 월 15,000월 정도로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셋째, 24시간 상시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최근 개시된 ISDN의 AO/DI 서비스를 이용하여 24시간 상시접속이 가능하게 되었다. 넷째, ISDN은 기존의 전국적으로 가설되어 있는 PSTN망을 이용하여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으므로 다른 경쟁 접속기술과는 달리 전국ㆍ전국민을 대상으로 보편적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른 접속기술의 서비스 지역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대도시이거나 제한적인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정보통신부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보편적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섯째, ISDN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가입자에게 개설하기 위한 투자액을 극소화할 수 있다. 다른 서비스들은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모뎀가격이 높아 가입자에게 부담이 되는데 ISDN의 경우 현재 13만 원대의 모뎀이 가능하여 가입자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고 또한 새로운 서비스가 개시될 경우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ISDN모뎀의 사용이 가능하여 가입자의 추가적인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현재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고속인터넷 접속기술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로서 장ㆍ단점이 있으며 해결해야 될 과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ISDN은 많은 부문에서 보편적 인터넷 서비스의 전제조건을 충족하지만 요금과 속도에서는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ADSL의 경우에는 접속대역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높지만 투자의 효율성과 FTTH로 연동가능성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Cable Modem은 ISDN과 ADSL의 약점인 속도와 FTTH와의 연동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보안과 서비스의 안전성 부문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WLL은 여러 가지 유리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통신품질의 불안정과 아직까지 상용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전제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앞에서 제시한 전제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접속기술은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으나 전제조건을 대부분 충족하면서 경제적 효율성, 기술적 안전성, 향후 시장상황 전개 등을 고려해볼 때 2002년까지는 ISDN이 초고속 인터넷에 효율적 대안으로 분석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발전할 VoD 등 영상서비스를 고려하고 Cable TV망의 설치가 전국적으로 가속화된다면 2002년 이후에는 Cable Modem에 의한 고속 서비스가 효율적인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정보통신부에서 목표로 하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저렴하고 빠르게 인터넷접속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선행 환경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첫째, ISDN은 현재 요금체계가 종량제로 되어있으나 초고속 인터넷 수요진작과 ISDN의 가입자 확보를 위하여 정액요금제로의 변화가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인터넷 요금체계는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으나 우리 나라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시장의 현실을 볼 때 정액요금이 필요하고 가입자들도 정액요금을 선호하고 있으므로 정액요금제로 변화되어야만 ISDN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시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무료인터넷 및 PC의 보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된다. 정보통신부는 국민PC를 1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보급하고 있는데 이러한 정책은 PC보급과 인터넷 보급을 확산시킴으로써 국민정보화를 앞당겨 궁극적으로 우리 나라 정보 및 국제경쟁력 확보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현재 몇몇 업체를 중심으로 해서 무료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인터넷 보급 및 초고속 인터넷 수요를 진작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므로 국민PC 보급정책과 무료 인터넷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호의적 여건조성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인터넷 접속기술의 표준화 및 기술개발에 발전할 수 있는 시장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Cable Modem이 ADSL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인도 ADSL보다 먼저 표준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ISDN이 다른 접속기술보다 가입자시장을 점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안정성 있는 기술의 발전을 그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초고속 인터넷 보급의 확산을 배가시키려면은 초고속 인터넷 접속기술의 표준화 및 안정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넷째, 다양한 컨텐츠의 개발과 정보자료의 체계화를 통한 인터넷의 질적인 환경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많은 인터넷 사용자가 느끼고 있는 불만은 인터넷상에서 많은 자료를 찾아볼 수 있지만 자료가 있는 사이트나 자료가 체계적으로 분류 및 정리가 되어있지 않아 자료를 찾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인터넷이 정보공해의 바다라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다. 따라서 인터넷의 자료를 효율적으로 체계화할 수 있는 분위기 및 지원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다섯째, 정보화의 역기능을 분석하고 미리 대비함으로써 국민들이 건전한 인터넷 이용과 정보화의 순기능을 배가시키고 역기능을 사전에 차단해야 할 것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바이러스 문제라든지 개인정보의 유출문제 또한 음란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사기 발생 증가는 국민들의 인터넷에 대한 거부반응을 확대시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보급계획 및 정보화 정책에 배치될 수 있고 궁극적으로 21세기 초 국가경쟁력의 약화 및 전자공간 선점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연구와 사전대비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볼 수 있다.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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