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선후배...작년 가을 프로포즈 "OK"
결혼 뒤에도 당분간은 '9시 뉴스' 진행할 예정
KBS '9시뉴스' 인기앵커인 황현정아나운서(31)가 결혼한다.
황아나운서는 다음달 29일 국내 최대의 인터넷 벤처기업인 (주)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이재웅사장(34)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사람은 지난 12일 오후 양가 상견례를 마치자마자 결혼날짜를 잡았으며, 곧 예식장 등 구체적인 결혼스케줄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재웅사장은 국내 '인터넷업계의 황제'로 불리는 기업인으로 95년 (주)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설립해 벤처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두사람은 작년 3월말 황현정아나운서의 연세대(영문학과 88학번) 동기인 SBS TV 한수진아나운서(신문방송학과)와 친분이 있는 SBS 보도국 모기자의 소개로 안면을 텄다.
이재웅사장이 연세대 전산학과 86학번으로 두사람은 동문들과 어울려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황아나운서가 '9시뉴스'를 진행해 낮밤이 뒤바뀐 탓에 데이트는 자주 하지 못했지만 주로 주말을 이용해 영화를 보고 식사를 함께 하며 오빠 동생사이로 발전했다고. 두사람은 작년 초여름 서울 압구정동 카페에서 동료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목격돼 교제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재웅사장이 황아나운서에게 정식 프로포즈를 한 것은 작년 가을.
황아나운서는 "부담없는 사이로 수개월을 만났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정말 올곧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사람이라면 미래를 맡겨도 좋다는 확신이 서 프로포즈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사장을 '오빠'라고 부르는 황아나운서는 "무드없다고 구박도 많이 하지만 사실은 나름대로 애교 넘치는 신랑감이다. 본격적으로 교제하면서 다정다감하고도 순진한 모습을 많이 봤다"며 벌써부터 은근히 신랑 자랑을 곁들였다. 황아나운서는 14일 자신의 결혼계획을 KBS 간부진과 아나운서실에도 통보했다.
황아나운서는 결혼 뒤에도 당분간은 '9시뉴스'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재웅사장이 방송일을 줄이기를 원하고 있어 방송스케줄을 일부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3년 KBS 19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황아나운서는 탤런트 못지않은 외모와 센스넘치는 진행실력으로 굵직한 프로를 섭렵한 행운아. '9시뉴스'를 6년간 진행한 것을 비롯해 '열린음악회' '연예가중계' '사랑의 리퀘스트' 등 인기프로의 MC를 맡았으며, '신부감'과 '가장 닮고 싶은 전문직업인' 등을 묻는 각종 설문조사에서는 단골로 1위에 올라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연세대 대학원을 나온 뒤 프랑스국립과학연구소 연구원 등을 역임하며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세계적 벤처기업으로 육성한 이재웅사장은 편안하고도 소탈한 외모와 함께 검소한 생활로 대표적인 모범 기업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 이유현 기자 youlee@〉
출처 : 스포츠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