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ㅆㅂ의 뜻이 뭔줄 알아??

 

얼마전 그날도 여전히 낮잠을 무사히 마치고
또다시 눈을 부벼대며 학원을 향하는 길이였다.
아파트단지를 내려오는데
그야말로 만화같이 생긴 유치원생으로 추정되는 꼬마 여자애와
왠지 크면 쟐생길 것 같은 약 초등학교 1,2학년쯤 되보이는
남자애가 꼬옥 손을 부여잡고 내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둘이가 하두 이뻐서 빤히 보고 있자하니 둘의 대화가 귀로
솔솔 들어온다.

[둘이 뭐라고 한참을 종알대다가]

남자꼬맹- 아, 배고파아~
여자꼬맹- 나두, 나두. 오빠 나 뭐 사줘-
남자꼬맹- 100원밖에 없어.
여자꼬맹- 100원?? 에이. 씨x.

허, 허헉!!!!!
똑똑히 들었으나 예의상 내 귀를 의심해보았지만
여자꼬맹이가 곱디고운 얼굴로 한 말은 분명히 "x발"이였다.+_+
그리고 어느새 난 발걸음도 멈추고 그 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었다.

남자꼬맹- 너!!! 그말 누구한테 배웠어!!!
여자꼬맹- 유, 유치원에서..
남자꼬맹- 너~!! 그게 무슨뜻인지나 알아???!!!

그.. 그렇다면..
저, 저아이는... 그뜻을 안단말인가..? '0'


여자꼬맹- 뭐.. 뭔데..?
남자꼬맹- 너~ 너 그거어~!!!
여자꼬맹- '-'?

꿀꺽~

남자꼬맹- 너~ 그거 '욕'이란 뜻이야!!!! 쓰면 지옥가!!!!
여자꼬맹- 지옥~???
남자꼬맹- 그래!!

그리고 그 울것같이 잔뜩 겁먹은듯한 여자아이의 눈빛과
남자아이의 당찬 눈빛을 뒤로하고 잠시나마 아이들의 순수를
의심한 나를 원망하는 수밖에 없었다.

뭐, 요즘것들은.. 말세로니.. 하는 어른들도 계시지만,
그래도 애들은 아직 애들이고 순수한걸 어쩌겠는가..

뽀핫. 귀여운것들. ^-^





2001-05-18 10: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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