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언 7년전쯤 겨울...그해 겨울은 디게 추운걸로 기억된다. 원래 군대 있을때는 더 추운법이라 할지 모르겠으나 내가 있던곳은 더더욱 추웠다..
철원이었으니께...^^
철원이라구 특별하게 추운것은 아니다. 철원보다 더추운 양평도 있다..
모냐묜 강을 끼고 있는 곳이 더 추운데 역시도 임꺽정이 울고 갔다는 한탄강의 겨울은 암생각 없이 빡세곤 했다..
아침 점호 온도를 재서 영하 5도보다 더우면 웃통벗고 뛰기. 영하 5도 보다 추우면 런닝 입고 뛰기.. 그거나 그거나 뛰다보면 눈물이 나온다..
서러워서가 아니라 추우면 나오는 거다.. 지금도 그생각이면 치가 떨리곤 한다.
이야기를 다시금 화장실로 돌려본다...
군대의 한겨울의 푸세식 화장실은 그나마 여름보다는 무척 쾌적했다.
그도 그럴것이 여름이면 배설물 발효되는 냄새가 상당히 엽기적이다..꿈틀거리는 구데기..게다가 똥파리,모기,하루살이...게다가 어두운밤 불현듯 설사라도 날라치면 암담할뿐이다.1평방미터당 모기새끼들의 빈도는 장난 아니기 때문이다. 그럴때면 고참들은 에프킬라 살포라도 하고 일 보지만(그래도 10초 안에 해결하는것이 좋다,안그러면 다시 몰려드니까) 쫄병때는 그냥 헌혈해야 했다.
그에비해 겨울은 추울뿐이었다..
그런데.. 역시도 엽기적인 요소가 있었으니... 바로 그것은 ...
똥탑이었다...
엽기적인 철원의 푸세식화장실서만 가능하지 않을까한 똥탑...
원리는 디게 간단하다. 대변을 보고 나면 대변이 쌓이기 마련..많이 쌓이면 펑퍼짐하게 되는데....^^ 유독 겨울철엔 배설과 동시에 얼어버리기때문에 흡사 탑모양으로 차곡차곡 누적되곤 한다.그러면 여타지방의 화장실처럼 펑퍼짐하게 퍼지는게 아니라 상당히 앉아서 일보는 자리와 똥탑의 위치가 같아진다..
위험한것은 앉아서 일보는 자리 이상으로 똥탑이 성장(?)하는 경우인데
주로 그경우 야간에 잠에 부시시 화장실에 들러서 반쯤 잠긴 눈으로 일을 보려할때 치명적인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런 일은 주로 화장실을 청소하는 군번이 빠져있어서 제때제때 마무 막대기로 똥탑을 제거하지 않았을때 벌어지곤 했는데...
모냐묜...
잠에 부시시 화장실에 가서 아무생각없이 쪼그려 앉을때 똥탑에 똥침을 당하는 경우였다...치질환자라면 거의 치명상이었다..^^;;
멀쩡한경우도 엉덩이에 차가운 그찝찝한 똥탑이 느껴졌다면 그날 하루는 악몽이었다.
한참 무서운 상병 마지막달 고참은 더더욱 엽기적인 일을 당했으니 좀전에 누가 일보고간 온기가 남아있는 똥탑에 그만 엉덩이를 접촉했던 것이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ㅋㅋㅋ
코리아 (

) 06/02[23:28]
헉... 그게 나야...ㅎㅎㅎ
이영규 (

) 06/18[00:28]
여름에 쑥태우다 화장실에서 질식한 적도 있어여.. 그래두 냄새는 향긋했는데..
이지원 (

) 07/29[00:29]
똥탑에 필적할만한.. -_-그 스발스러운 오줌들.. 오줌이 얼어서 소변구를
막으면 마치 구름을 연상케하는-_-... 밥안되면 그걸 삽같다가 께죠.. 얼
음 깨보신분알겠지만 얼음껠떼 무쟈게 튐니다-_-; 스발스러운 철원의 추
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