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e-메일로 유명인사의 '진짜 얼굴' 돌려보기가 유행이다.
성형수술을 했든 안했든 '화장발' '사진발' 하나 없는 '자연인'이었을 때의 사진을 귀신같이 찾아내 e-메일로 돌려대니, 특히 여자 연예인들은 망신살(?)이 뻗치기 일쑤다.
같은 인물이지만 몰라볼 정도로 탈바꿈한 모습에 대해 일반인은 '수술발'을 들먹이니, 연예인은 복장이 터지게 마련이다.
또 얼굴이 대중에 알려지기가 무섭게 이런 e-메일이 돌아다니니 그 빠르기도 가히 '빛의 속도'다.
지난 27일 열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으로 뽑힌 김민경씨의 사진은 대회가 끝나기가 무섭게 28일부터 e-메일로 떠돌기 시작했다.
교복을 입고 안경까지 써 지극히 평범하게 보이는 고등학교 졸업사진이 미스코리아 대회날 화려하게 화장을 한 얼굴과 함께 나란히 공개됐다.
명색이 한국의 대표하는 최고의 미인으로 뽑혔는데,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2000년 미스코리아 미 손태영씨는 이보다 더한 '사이버 수난'을 겪고 있다.
'수술전'이라고 설명이 붙은 고등학교 졸업사진,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어울려 있는 사진 뿐 아니라 고등학교 졸업 후에 찍은 듯한 증명사진에는 '과도기'란 타이틀이 붙여져 있다.
인기그룹 '핑클'의 옥주현도 도마 위에 자주 오르는 인물이다.
수술 전 얼굴이 개그우먼 조혜련과 똑같다며, 조혜련의 헤어스타일에 옥주현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까지 나왔다.
전문 성형외과 의사보다도 더 치밀하고 예리하게 예전사진과 비교 설명까지 하는 네티즌들도 있어 놀랍기만 하다.
결국, 열번 재주를 넘어도 과거의 얼굴은 감출 수가 없는가 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무리 공인이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사생활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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