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씨파크 박병철입니다.
먼저 ISP 사업자와 연계하는 방안에 대하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비씨파크에서는 속도패치를 ISP사업자와 연계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싶고, 가능성이 전혀없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지금도 초고속 인터넷 회사에서 근무하는 수많은 설치 및 AS기사들이 사용하고 있고, 상담원들은 속도가 느리면 속도패치를 쓰라도 답변한다는것을 잘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도패치는 초고속 인터넷 업체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기는 어려운것이 사실입니다.
속도패치를 개발하는것에 대하여 제가 두루넷에 막 입사하여 근무할당시인 1999년부터 개발해야 한다는 건의도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ISP에서는 사용자들이 속도패치를 사용하게 됨으로서 더 많은 트래픽을 사용하게 되어서, 장비투자와 수익성 악화로 가게 된다고 반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사실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인터넷 공유기처럼 사용하는 사용자는 많지만, 약관에는 위배된다고 나와있지만, 실제로 사용하는것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것처럼 속도패치는 마치 인터넷 공유기 문제와 비슷합니다. 요즘엔 인터넷 공유기를 초고속 인터넷 콜센터를 운영하는업체에서 팔기도 하죠.(이것을 보면 참 아햏햏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 모든것이 변하기 마련입니다. 속도패치도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를일입니다. 그리고, 저도 속도패치가 ISP사업자와 같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고는 있습니다만, 지금당장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이 가슴아프기만 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ISP가 모든 문제를 전부다 가져갈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 이상적이긴 하지만, ISP업체는 ISP업체가 담당해야하는 부분만을 책임져야 하며, 각자가 맡은 분야를 책임지면서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가 되어야 합니다.
물론 이 부분에서도 제가 두루넷에 근무하면서부터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부분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는 초고속 인터넷 사업에 있어 비씨파크와 같이 부가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회사들도 생겨나야 한다고 생각하며, 각종 장비제조 업체들도 이제는 자신들이 책임을 지고 제품을 제대로 생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초고속 인터넷 업체가 모든것을 책임지는 봉은 아니라는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초고속 인터넷 업계의 시작이 잘못된 부분도 있을것입니다. 첫단추가 잘못끼워졌다고 해서 그대로 놓아줄 수 있는형편은 아니라고 생각듭니다. 그래서, 비씨파크는 다양한 영역에서 노력을 하려고 하며, 그래서 모뎀자급제 시장확대를 위하여도 노력을 하고 있는것입니다.
끝으로, 저는 속도패치가 특정한 ISP만을 위하여 개발되는것을 바라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만약 특정ISP에만 맞추어서 개발된다면 비씨파크의 수익성에는 더좋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으로 개발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저는 사용자에게 더 유용한 프로그램이 되기를 원하고 있으며, 따라서, 독자적으로 개발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중립적인 환경에서 개발되어 모든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들의 품질을 관리하며 문제를 해결한다는것은 이상적일수도 있고 실현가능하기가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