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시스템즈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네트워크(MSN) 사용자들이 컴퓨터를 사용해 전화를 걸 수 있는 BT의 새로운 VoIP 서비스를 지원하는 핵심 기술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PC 2 UK로 명명되었다. 이번 기술 제공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MSN에 부가 가치를 추가하는 동시에 급격한 성장 추세인 인터넷 전화 시장에서 BT의 시장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SN 사용자들은 MSN의 패스포트 보안 서버를 통해 이 서비스에 액세스할 수 있으며 BT의 PSTN을 월정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PC의 마이크로소프트 메신저를 통해 인스턴트 메시징과 멀티미디어 서비스·전화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환경으로 통합시킬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 XP에 번들로 제공된다.

BT의 비즈니스 서비스 및 솔루션 사업부인 BT Ignite의 VoIP 담당자인 존 블래이크(John Blake)는 "컴퓨터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사용자들은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저렴하게 전화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PC 2 UK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는 서비스이다. 시스코와 협력함으로써 BT와 마이크로소프트와 기존 협력 관계를 한층 견고히 유지하게 됐다"며 "시스코의 PGW 2200과 AS5000 시리즈 게이트웨이는 이러한 유형의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PC 2 UK는 SS7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전화 네트워크와 SIP 및 H.323을 사용하는 새로운 VoIP 네트워크 기술 사이의 지능적 콜 라우팅 기능을 제공하는 PGW 2200 PSTN 게이트웨이를 주요 장비로 채택했다. PGW2200에 지원되는 BT 넷채트(NetChat) 서비스 경우 H.323을 기반으로 하며 마이크로소프트 넷미팅과 연동된다. PGW2200은 TDM과 IP 환경 사이에서 음성 경로 접속을 제공하는 시스코 AS5000 시리즈 게이트웨이를 제어하기 위해 MGCP를 사용한다. 이 서비스의 보안은 시스코 PIX 방화벽으로 보장된다.

시스코 시스템즈 EMEA의 음성 기술 담당 마이클 앤슬리(Michael Ansley)는 "BT,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의 프로젝트는 새로운 기술 구현으로 고객들에게 이점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