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더들이 빠르게 CD롬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 레코더의 활용성에 매력을 느낀 사용자들과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있는 레코더 제조사들 덕택이다. 특히, 고배속 레코더들은 한계로 간주되던 배속 경쟁에서 계속 신기록을 만들어내면서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의 GCE-8480B은 최초의 48배속 레코더로 16배속 RW를 바탕으로 레코더의 한계를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가 : 다량의 CD를 만드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안정적이고 빠른 레코더
단점 : 없음
장점 : 우수한 레코딩 프로그램 호환성
최고의 하드웨어 사양
CD롬 드라이브가 매커니즘의 한계인 52배속에서 속도를 멈추었지만 레코더들도 속도 향상은 계속 되고 있다. 물론 레코더들도 곧 그 한계에 도달할 것이다. 실제로 레코더의 발전속도를 예상치를 훨씬 넘은 것이다. 24배속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32배속, 그리고 또 채 몇 달이 되지 않아 48배속이 선을 보였다.
GCE-8480B은 48배속의 레코딩과 16배속의 RW로 현재로서는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CD롬 성능도 최대 48배속으로 기존의 CD롬 드라이브들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 평균 엑세스 속도 100ms에 2MB의 버퍼로 버퍼 언더런 방지기술인 SuperLink를 사용해 안정적으로 레코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안정적인 프로그램 호환성
새로운 레코더가 등장하게 되면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이 레코딩 프로그램이다. 기본적으로 레코딩 프로그램이 번들로 제공되지만 사용자들마다 개인의 입맛에 따라서 전용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이다. GCE-8480B에도 기본으로 Nero Burnring Rom 5.5 버전이 제공되며,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최대 48배속으로 레코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ATAPI 방식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WinOnCD나 EasyCD Creator등의 대부분의 레코딩 프로그램으로 별다른 패치 없이 최대 배속으로 바로 레코딩을 할 수 있다.
16배속으로 향상된 RW
RW는 레코더 사용자들에게 재기록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배속이 빨리 레코딩 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항상 불만족스러웠던 것은 매커니즘의 특성상 레코딩 배속을 무한정 올릴수 없다는 단점이었다. 그에 비해서 일반 CD-R의 레코딩 배속은 빠른 증가를 거듭해 결국 48배속에까지 도달하게 된다. 16배속의 RW속도는 24배속 이상의 고배속 레코더들에 비해서 결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자유로이 썼다 지웠다 할 수 있는 장점은 16배속 RW로 인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완벽한 성능
GCE-8480B는 한마디로 괴물 같은 성능을 보여준다. E-IDE 인터페이스임에도 2%내외의 CPU 점유율을 비롯해서 평균 22배속의 데이터 전송률과 20배속을 넘나드는 오디오 추출 속도등 현재로서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성능을 보여준다. 발열도 고배속임에도 불구하고 30도가 넘지 않는다. 이러한 것들만 놓고 본다면 완벽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미디어 인식률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는 것은 한가지 흠으로 남는다.
미디어가 관건
48배속의 레코딩 속도는 최소 3분이내에 CD 한 장을 만들어내는 수준이지만 완전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미디어가 48배속을 지원해야 한다. 일부의 제조사에서 48배속 미디어가 나오기는 했지만 보급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RW 미디어도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비록 RW의 매카니즘적인 한계 때문에 배속을 올리는데 문제가 있었지만 16배속 미디어를 손쉽게 구할수 있을때까지는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GCE-8480B는 현재로서는 지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성능에 걸맞는 레코더로서는 손색이 없을 듯 싶다.
글쓴이 : 정호성(uglyduck@hwlab.com)
자료출처 : www.hwlab.co.kr
※ 본 기사는 하드웨어 랩과 컨텐츠 제휴로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