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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인터넷 시장 현황 및 전망

 

인도의 인터넷 시장 현황 및 전망


1. 인도의 통신산업 규제완화 및 민영화 계획


인도 최초의 상용 인터넷 서비스는 1986년 인도 통신부(Department of Telecommunications: DoT)의 관할 하에 설립된 VSNL에 의해 1995년에 시작되었다. 이 회사는 인도의 독점 국제 전기통신서비스 제공자로서, 현재 지구국 네트워크, 국제 게이트웨이 교환기, 해저케이블시스템, 그리고 인터넷 네트워크 노드를 관리하고 있다. VSNL은 가입자 접속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Bharat Sanchar Nigam Ltd.(BSNL)와 Mahanagar Telephone Nigam Ltd.(MTNL) 등의 가입자 회선에 의존하고 있다. Department of Telecom Operations(DTO)에 의해 최근 설립된 BSNL은 Delhi와 Mubbai를 제외한 전국지역에 시내접속망을 운용하고 있으며, Delhi와 Mubbai지역에서는 국내 장거리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영기업인 MTNL이 시내접속망을 운용하고 있다.


인터넷 접속시장이 자유화 되기 전에는 사설 운영자들은 부가가치 서비스로 구분되는 E-mail서비스 만을 제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1998년 11월에 인도정부는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자유화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인도에서는 처음으로 ISP면허가 MTNL, Ortel 그리고 Surevin Consultants Pvt. Ltd. 등의 사업자들에게 부여되었다. Satyam Infoway Ltd.는 ISP에 대한 전국권 면허를 받은 첫 기업이 되었다. 현재까지 300개 이상의 ISP 면허가 발부되었으나, 2000년 3월까지 72개 업체 만이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인도의 ISP면허는 세 종류로 구분되어 있다.


- 카테고리 A(전국규모 면허): 전국 면허


- 카테고리 B(광역 면허): 통신 서클(20개), 대도시 전화 권역(4개, Delhi, Mumbai, Calcutta, Chennai), 주요 통신 권역(4개, Ahmedabad, Bangalore, Hyderabad, Pune)에 대해 제공되는 면허


- 카테고리 C(지역 면허): BSNL의 SSA(Secondary Switching Area), 소도시, 마을 등을 커버하는 면허


인도 정부의 통신산업 자유화 및 민영화 노력은 인터넷 가입자 수의 극적인 성장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가입자 수는 매우 급격하게 성장하여, 1999년 초에 약 20만 명 수준이던 가입자 수가 2000년 6월에는 140만 명까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극적인 성장은 부분적으로는 경쟁심화에 따른 적극적인 요금할인과 Calcutta의 ISP사업자인 Caltiger.com이 실시한 무료 ISP의 도입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인도의 인터넷은 기업 사용자가 가정 사용자 수의 약 3배 정도 많은 상태이다.


1999년 말, 인도 정부는 민간 ISP들이 위성기반 인터넷 게이트웨이를 소유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었으며, 2000년 8월에는 연간 200만 루피의 사용료를 받고 해저 케이블의 지상기지국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해주었다. 이러한 조치들은 ISP 업체들의 대역폭 부족 문제를 해결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ISP들이 VSNL로부터 독립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 허가 전까지는 모든 ISP들이 국제 주파수대역폭을 경쟁업체인 VSNL로부터 받아서 사용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2000년 8월에 인도 정부는 국내 장거리전화를 경쟁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장거리전화 서비스에 대한 MTNL의 독점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또한 면허를 부여받은 민간 업체들은 인터넷 백본을 구축할 수 있었고 소규모 ISP 업체들에게 대역폭 일부를 판매할 수도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Gas Authority of India Ltd.는 9,500km에 이르며 인도의 11개 주를 통과하는 자사의 가스관을 통해 광섬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Indian Railways도 이와 비슷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이 회사는 가스관 대신 자사의 철로를 사용할 것이고, PowerGrid Corp. of India Ltd.는 52,000km의 전력선을 따라 광섬유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러한 개발은 ISP업체들에게 대역폭에 대한 비용을 절감하는 형태로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000년 5월 15일, 인도 하원은 2000년 말부터 시행될 IT 법안(2000)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 의하면 전자상거래를 위한, 그리고 인증 기관에 의해 인증된 디지털 서명을 인식하기 위한, 적절한 법적, 사업적 하부구조를 만들려는 의지가 담겨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의 과세문제에 대한 투명성 부족과 온라인 컨텐츠 보호 등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2. 인도의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사용 현황


세계의 경제, 문화,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며 현재의 가장 큰 이슈로 등장한 인터넷은 인도에서 역시 가장 중요한 현상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Nasscom(National Association of Software and Service Company)은 인도의 68개 도시/지역을 대상으로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에 관한 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바탕으로 인도의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의 전망을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인도의 200개 이상의 도시에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거나 현재 추진되고 있고, 전국적으로 370만 대의 펜티엄급 이상의 컴퓨터를 포함하여 총 500만 대의 PC가 보급되어 있으며, 120개의 ISP 사업자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현재 보급되어 있는 PC 중 약 81%는 1999~2000년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불고 있는 인터넷의 열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 볼 때, 조사에 응한 100개 기업 중 86개 기업이 차년도 마스터 플랜에서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관련 계획을 필수적인 항목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요 활동 무대인 대도시 즉, 뉴델리를 비롯한 각 지방 주의 수도들은 79% 정도의 인터넷 연결성을 확보한 상태이며,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의해 연결성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Nasscom은 2000년 12월을 기준으로 인도의 인터넷 접속 가입자는 180만 명, 사용자는 550만 명이라고 보고했는데, 이는 1998년 말의 가입자가 17만 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폭발적인 성장으로 평가 할 수 있다.


인도의 인터넷 사용에 관한 통계가 주변의 중국, 일본, 대만 등과 비교할 때 비교적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나, 최근의 성장률을 고려할 때 인도의 인터넷 관련 시장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엄청난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웹 기반 사업은 인도에서 B2B 및 B2C형태의 전자상거래를 발생시켰고, Nasscom은 인도가 현재 이러한 전자상거래 혁명의 중간 쯤에 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999~2000년의 기간 동안 인도의 전자상거래 총 거래량은 약 450억 루퍼로 나타났는데, 향후 지속적으로, 그리고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3. 인터넷 시장 발전을 위한 인도 정부의 과제


인터넷 관련 업체들의 계속되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인도 정부는 인프라를 아직까지 개방하지 않고 있다. 대신에 업체들이 ATM 교환기와 프레임 릴레이 교환기, 그리고 고속 서버 같은 인터넷 관련 기기를 수입할 때 물고 있는 관세를 40~60%에서 20% 이하로 조정하였다.


또한 PC 및 통신설비의 낮은 보급률은 인도의 인터넷 시장 발전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ISP업체들은 수익의 거의 절반 정도를 하부구조 개선작업에 사용하고 있는 상태이다.


인터넷 시장 발전을 위해 인도 정부가 풀어야 할 또 다른 문제로 인도의 통신규제철폐위원회(The Telecom Regulatory Authority of India: TRAI)의 느린 의사결정 속도를 들 수 있다. TRAI는 정부와 기업 프로세스로부터 부분적으로 간섭을 받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사실상, 정부와 TRAI는 문제를 법원에서 해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종 결정이 이루어지기까지는 긴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


ISP에게 VoIP서비스를 허가하지 않은 정부의 결정도 통신 네트워크에서 음성, 데이터, 동영상 등을 통합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한 허가를 미루고 있는 이유는VoIP가 국영 MTNL과 VSNL의 훌륭한 수익원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4. 향후 추세 및 방향


최근 인도의 통신 분야에서 불고 있는 자유화의 결과로 새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의 ISP 시장은 커다란 성장이 기대된다. 유선통신 서비스 시장의 민영화와 경쟁으로의 개방은 낮아진 무역장벽과 함께 ISP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 회선은 증가할 것이고, 전화접속을 제공하는 소규모 ISP들의 수도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국내 장거리 전화와 국제 전화 서비스에 대한 MTNL과 VSNL의 독점을 폐지하기 위한 인도 정부의 결정은 인터넷 성장에 있어서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다. 이에 더하여, PC가격이 낮아짐에 따라 인도의 웹 사이트 수가 늘어나고 있다. 2000년 3월까지, 인도 정부는 PC와 광섬유 생산에 필요한 부품들의 수입 관세를 하향 조정했으며, IC와 마이크로프로세서에 대한 관세는 완전히 철폐했다.


DTO(현재는 BSNL)는 대규모 인터넷 대역폭 확보와 인터넷 노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국가 인터넷 백본(National Internet Backbone)을 구축했다. 이것은 소규모 ISP로 하여금 스스로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대신 고객과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이는 인도에서 인터넷의 성장을 가속하는 효과를 낳았다.


광대역 인터넷 접속도 가까운 미래에 급속히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도는 케이블 네트워크를 3,000만 케이블 커넥션으로 확장시켰다. 케이블 모뎀에 의한 인터넷 접속이 현재까지는 그다지 널리 보급되지 않았지만, 케이블 모뎀의 가격인하가 기대되며 그 환경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Dishnet DSL같은 몇몇 사업자들은 ADSL을 통하여 선택적인 광대역 인터넷 접속을 제공해 왔고, 이들의 선례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접속을 원하지만 PC를 가지고 있지 않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ISP업체들이 사이버카페에 관심을 가지면서 그 보급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Dishnet DSL은 17개 도시에 약 86개의 사이버카페를 열었다. 또한 Satyam Infoway는 1,000개의 “iZone” 사이버카페를 인도 전역의 주요 대도시에서 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ISP 업체들은 인터넷접속 사업이 결국 보편화 될 것으로 보고 그들의 수익원을 다양화 하기 위해 포털, 전자상거래, 호스팅, 그리고 다른 부가가치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예를 들면, Caltiger.com은 인도에서 처음으로 무료 인터넷접속 서비스를 개시했다. 다른 ISP업체들은 무료 인터넷접속 서비스를 실시하는 업체들에 대응하여 더 다양한 고객 집단을 목표로 혁신적인 서비스 패키지를 제시해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그들도 무료 ISP 서비스를 시작해야 한다. 이처럼 경쟁이 심화되어감에 따라, ISP업체들은 컨텐츠의 차별화를 강구하고 고객서비스 수준을 재조정해야 할 것이다. 경쟁심화에 따른 서비스의 확산은 분명히 가입자 입장에서는 즐거운 현상이며, 인도의 인터넷 관련 시장의 성장에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2001-07-26 23: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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